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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회복하는 용기 -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박대령 지음 / 소울메이트 / 2015년 4월
평점 :
최근 한 취업사이트에서 직장인 448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병을 앓은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더니 90.2%가 ‘있다’고 답했는데, 화병이 생긴 이유로 무려 63.8%가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을 들었다. 직장생활 최대의 스트레스가 ‘과다한 업무, 업무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불편한 관계에서 온다는 것이다.
tvn 드라마 ‘미생’에서, 상사 때문에 치미는 분노를 참지 못한 한석율이 입사 동기들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친 이 대사. 직장인이라면 격하게 공감 안 할 수 없으리라. 직장생활 하면서 화병을 앓은 이유 중 63.8%가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이라는 통계가 있다는데, 어느 시대, 어느 부류의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갈등의 원인 1순위는 인간관계이다.
이 책은 심리상담가로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왔고 현재 이아당(이미 아름다운 당신)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박대령 작가가 수많은 상담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저자 스스로 마음의 고통을 이기기 위해 도전했던 경험들을 통하여 현대 사회에서 관계를 맺는 일에 상처를 받았거나 괴로워했던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과 원활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심리학적 실천 방법을 다룬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를 맺는 데 서툴러서 살아가는 것이 버겁고, 대인관계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실리적인 방법을 찾기 전에, 가장 먼저 나 자신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관계만큼 어려운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 세상에 인간관계가 쉽다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과 ‘관계’는 누구나 어려워하는 영역이다.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그 중요성을 몰라 사람을 놓치고, 나이가 들면 그 지혜를 몰라 고민하며, 그러다 보면 사람은 고사하고 기회와 성과마저 놓치게 된다.
모든 관계에는 내가 있다. ‘나’로서 살아가기에 우리는 어릴 때부터 온갖 위험과 고통으로 가득 찬 세상과 만난다. 즉 인생은 각종 질병과 외부 위험물질,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투쟁의 연속이다. 그러한 투쟁 속에서 이 책을 통해 도움과 격려를 받는다면 용기 내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관계의 시작인 나와 친구하기’에서는 제일 먼저 나 자신과 친구가 되는 것에 대해 말한다. Part 2 ‘타인과 원활한 관계 맺기’에서는 타인과의 관계 맺는 법을 다룬다. Part 3 ‘주변 환경을 제대로 바라보기’에서는 좀 더 넓은 범위로 환경과의 관계를 다룬다. Part 4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한 방법들’에서는 나 자신을 이해하는 법, 다양한 경험으로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기회를 얻는 법, 자신감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신체이완법과 이미지 트레이닝 등을 소개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모두 자기 마음과 같은 사람만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다. 살다 보면 화나는 일도 많고, 화가 나도 화가 났다고 말도 못하고 참고 또 참아야 하는 일이 많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저자 자신이 관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며, 다양한 도전과 경험에서 얻은 지혜와 사랑을 통해서 큰 위로를 받게 된다.
관계를 회복하는 용기 / 박대령 저 / 소울메이트 / 201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