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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사람을 얻는가
리웨이원 지음, 류방승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오늘날 세계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경제 규모와 인구가 하루가 다르게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외로움을 점점 더 깊이 느낀다. 학창시절에는 친구들이 그렇게도 많았었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친구들이 모두 떠나갔다.
가까운 친구가 자주 했던 말이 생각난다.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친구 세 명만 있으면 좋겠다.” 사실 내가 가장 힘들고 지쳐있을 때 응원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면서 위로해 줄 수 있는 친구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자신 있게 말하기가 어렵다.
옛말에 ‘옷은 새 옷이 좋고, 사람은 묵을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오랫동안 가깝게 사귄 벗을 친구(親舊)라고 한다. 친(親)은 가까이에서 본다는 뜻이고, 구(舊)는 옛날 또는 오래 되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친구는 ‘가까이에서 오래 두고 본 사람’을 말한다.
이 책은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미국과 중국에서 홍보 및 인맥관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 경선 캠프에서 활약한 리웨이원이 결정적 인맥 확보를 위한 이론과 실전법을 담았다. 인맥 확장 도구이자 삶의 성장을 꾀하는 관계 철학으로 ‘육도인맥’이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6단계 분리 이론’을 토대로 경험과 인맥 관리법을 접목한 인간관계 전략을 제공한다.
육도인맥이란 인맥의 다이내믹한 운용이지, 정적인 자원이 아니다. 일을 통해 얻는 가장 큰 수확은 얼마나 많은 친구를 사귀고 관계를 맺느냐가 핵심이다. 이것의 가치는 현재 하는 일에 도움이 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미국 스탠퍼드연구소에서 일찍이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개인이 버는 돈의 약 12.5퍼센트는 자신의 지식에서 나오고, 나머지 87.5퍼센트는 타인과의 인간관계에서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관계란 단순히 서로 안면이 있는 관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협력하고 동행하는 인맥을 일컫는다. 어떤 일을 할 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유익한 가치를 제공하는 막강한 능력을 갖춘 사람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강한 것과 강한 것이 협력해야만 최대한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약한 것과 약한 것이 동행하면 함께 희망이 없는 깊은 골짜기로 빠질 뿐이다.
친구는 당신이 이미 확보한 인맥 자원이다. 따라서 그들은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일 뿐 아니라 더 많은 관계의 자원을 향한 디딤돌이다. 이런 친구를 잘 활용한다면 그의 친구를 당신의 친구로 만들어 인맥을 확장할 수 있다. 앞에서 여러 번 반복한 것처럼, 이는 풍부한 인맥 자원 네트워크를 수립하는 지름길이다.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이해하는 인맥 자원의 홍보와 확장은 통상 낯선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주변의 친구를 소홀히 하기 쉽다. 하지만 당신의 친구야말로 인맥 관계 확장의 관건이 되는 고리다. 친구를 통해서 전혀 힘들이지 않고 당신이 모르는 그의 친구나 별로 친하지 않은 관계를 모두 당신의 자원으로 바꾸고, 당신의 인맥권 안에 포함시킬 수 있다.
업무든 일상생활에서든 인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자신보다 나은 사람과 사귀려고 하지 자신보다 못한 사람과 함께하려 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어떤 능력이나 자본도 없다면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존재로 전락하고 만다. 누가 그런 사람에게 자발적으로 접근하려 하겠는가? 무능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인연을 맺기 어렵다. 따라서 타인의 칭찬과 도움을 받거나 신임을 얻고 싶다면 인맥의 고리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위치를 점유하고 먼저 ‘이용당할’ 가치를 지녀야 한다. 당신의 ‘이용당할’ 가치는 타인이 마음속으로 당신의 등급을 결정하고 아울러 당신과 교류하거나 당신에게 도움을 제공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는 주식을 사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사람들이 앞다퉈 우량주를 사는 것은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누가 멍청하게 돈을 주고 넝마주를 사겠는가? 그것이 성장 잠재주라면 몰라도 말이다.
어떻게 원하는 사람을 얻는가 / 리웨이원 저 / 청림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