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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쉬람 기행 - 인도 성자들의 아쉬람과 힌두사원 방문기
김동관 지음 / 샨티아쉬람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그동안 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인도’에는 가지 못했다. 언젠가는 ‘인도’여행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인도 아쉬람 기행>이라는 책을 보고 ‘인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리라는 기대감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인도’하면 떠오르는 것은 힌두교의 성지이자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으로 하나의 강에서 몸을 씻고 있는 사람과 화장터에서 태운 유골을 뿌리는 사람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 죽음이 곧 새로운 시작이라는 윤회 사상을 믿는 힌두교인의 삶과 문화가 고스란히 몸으로 느껴지는 곳이다.
이 책은 신문사 기자와 방송국 프리랜서를 지내고 여러 차례의 인도 여행을 통해 인도의 신비를 접했으며, 지금은 생활 속에서 인도 철학과 존재의 역사에 대해 탐구하고 있는 김동관 씨가 지난 1993년부터 지난 2012년까지 인도여행을 하는 여행자라면 누구나가 여행하는 인도의 사원과 아쉬람 수백 곳을 7차례에 걸쳐 여행한 기록을 모은 여행기이다.
저자는 처음 인도배낭여행을 하면서 인도의 종교와 문화에 감명을 받았고, 그리하여 여러 차례 인도를 여행하며 힌두교와 아쉬람에 대해 좀 더 깊은 여행을 한다. 책 속에는 인도여행을 하며 방문한 인도의 유서 깊은 힌두사원과 요가와 명상으로 유명한 아쉬람을 방문하고 여행한 기록과 인도여행 중 만난 요가수행자나 사람들에 대해서도 적고 있다.
이 책에서는 ‘아쉬람’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아쉬람’은 힌두교에서 종교적인 수련이나 명상을 하는 곳으로 힌두교도들이 머물며 수행하는 사원을 의미한다. 아쉬람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로는 ‘힌두교의 성자가 사는 은둔처나 그 공동체’, ‘힌두교에서 종교적인 은둔 수행이나 교육에 사용되는 세속에서 멀리 떨어진 건물’, ‘영적인 지도자인 구루의 거처’, ‘수도적인 공동체 또는 정신적인 수행의 장소’, ‘힌두교에서 보는 삶의 네 가지 단계–학생기, 가주기, 임서기, 유랑기가 있다.’,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이나 숙식 등 편의를 제공하는 집’,‘영적인 피정의 장소’, ‘인도 전통의 아쉬람을 모델로 한 정신적인 공동체나 은둔의 장소’ 등 여러 가지 뜻으로 볼 수 있다.
저자는 여러 차례의 인도 여행을 통해서 인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지, 인도 문화의 동력은 어떤 것인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특히 힌두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여러 힌두 사원과 아쉬람들을 방문하였다고 한다. 그런 과정에서 힌두 사원과 아쉬람들에는 인도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어떤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런 경험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이 책은 공동체(커뮤니티) 문화의 한 근간으로서의 인도 아쉬람과 힌두 수행자 사두, 힌두 사원과 인도 전통의 싯다스 수행 체계에 대한 설명과 유명한 싯다들의 성소를 순례하고 인도의 진정한 신비를 속살을 드러내 보이고 있으므로 이 책을 읽는 자들마다 인도의 신비를 만나게 되고 또 그 신비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신비하고 아름다운 인도, 13억 명의 인구에, 다양한 문화, 다양한 종교의 토양 위에서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아가며, 현대와 고대가 함께 있는 인도 여행객들의 안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