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풀어쓰는 중국이야기 - 중국과 중국인의 혼 찾기
이우각 지음 / 생각과사람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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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중국은 20세기 중국을 발판으로 일어섰다. 20세기 중국을 이끈 인물이 모택동이다. 동서냉전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제 3세력을 대표하는 독특한 위상을 확립했으며, 무엇보다도 발로 뛰던 용을 날개 달린 용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이러한 중국과 한국은 1992824일 수교한지 어느덧 20년이 지났다. 이후 양국의 관계는 수교 당시 생각했던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여기까지 왔다. 2013년은 제5세대 시진핑 체제의 원년으로 세계의 관심이 중국에 쏠려 있는 시점이다. 더욱이 이웃 국가로서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더 말할 것이 없다. 이제 우리는 중국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만 한다.

 

이 책은 국제문제연구소 교환교수. 중앙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현재 창작실 에서 집필 활동 중인 이우각 교수가 복잡한 중국 역사를 주요 줄거리로 단순화시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 단편적인 이해로 끝나지 않고 중국의 웅대한 역사를 총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했으며, 중요 인물들의 이름과 자()와 아호(雅號)를 뜻으로 풀어 새로운 각도에서 역사를 음미하게 했다.

 

중국의 근현대사에서 대표적인 인물로 진시황, 공자, 등소평과 함께 모택동을 꼽는데, 최초로 중국 역사 최초로 통일국가를 건설한 진시황을 권력세계의 1인자로, 중국인의 사상을 집대성한 공자를 정신세계의 1인자로, 진시황과 공자를 합해 모택동이라고 한다. , 권력과 동시에 자기 자신의 사상을 가진 인물이자, 중국을 세계역사의 무대 위로 올린 인물로 모택동을 꼽는다.

 

진시황은 혼란과 폭력으로 얼룩진 춘추전국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중국 최초의 중앙집권적 통일 제국인 진 나라를 건설하여 최초의 창업자가 된 것이다. 진시황의 이름은 ()’이다. 그의 아버지는 장양왕(莊襄王) 자초(子楚)지만 그의 출생도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다. 바로 그의 생부가 당시의 거상 여불위일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이다. 중국의 진시황 역시 영원한 젊음을 유지해주는 불로초를 찾으려고 수많은 선남선녀들을 세상의 구석구석으로 보냈지만 불로초를 끝내 발견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모택동의 자()는 윤지(潤之). 호남성 상담현의 소산이 고향이다. 농사일을 돕다가 8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했으며 논어와 사서 등을 읽으며 아린 시절을 보냈다. 모택동의 이름을 보면 물의 속성을 지닌 사람이, 그물의 속성을 지닌 사람, 행운이 따라다니는 사람, 해 뜨는 곳으로 걸어가는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사람이다.

 

모택동은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 중국을 일으켜 세웠으며, 초기 중국 공산당의 최고 지도자였으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중앙 제7차 전국대표대회 이후로 장제스와 당시 중화민국 정부에 대항한 국공 내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1949년 중국 대륙에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하였다.

 

이 책은 한자 문명권이라는 거대한 우산 아래 모여 사는 모든 사람에게 중국의 혼과 중국인의 혼을 똑똑히 보여 준다. 21세기 시대정신을 찾아가는 우리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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