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천만 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전종규.김보람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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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 명동에 가면 이곳이 한국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더 많이 들려오고, 상점 간판에도 중국어가 가득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류 배우 EXO, 김수현, 박신혜, 전지현 등의 포스터를 안고 사진을 찍고, 이들의 얼굴이 들어간 기념품을 구매한다. 명동만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것은 아니다.

 

국내 드라마의 유명 촬영지도 중국인 관광객의 유명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서울 다음으로 관광을 많이 온다는 제주도를 이야기하자면, 제주도 곳곳에서는 이곳이 중국인지 한국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로 중국어가 많이 들려온다.

 

겨울 연가를 촬영한 남이섬,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삼청공원, 장사도 해상공원, 쁘띠프랑스, 한국 민속촌, N서울타워 등 국내 인기 드라마의 촬영 장소 모든 곳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을 찾는 요우커는 2018년까지 매년 20% 이상 증가할 것이고, 중국인들의 소비지출은 30% 이상 증가하여 늦어도 2018년까지 천만 요우커가 30조원이 넘는 돈을 한국에서 소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우커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의미한다.

 

이 책은 2000년부터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에 재직 중인 전종규 작가와 한국경제의 경제주간지 한경비즈니스 기자로 일하고 있는 김보람 작가가 요우커의 탄생배경과 소비성향을 심층 분석하고, 요우커에 대비한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한다. 저자들은 정부와 기업, 재계와 문화계를 통틀어 요우커라는 거대한 물결에 한국은 이미 올라탔다다만 누가 그 물결에 지혜롭게 올라탈 것인가는 각자의 노하우와 판단력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울과 한국의 주요 여행정보를 담아 무가지로 성공을 거둔 짜이서울’, 게스트하우스 1호점에서 시작해 3호점까지 빠르게 성장한 스타호스텔등 요우커 붐을 통해 창업 기회를 잡은 이들의 성공 스토리도 담겨있다.

 

요우커 열풍은 신한류열풍과 직결된다.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여배우들을 닮기 위해 요우커들은 한국 화장품과 패션 상품을 쓸어 담고 있다. 그 덕분에 한국 면세점·백화점에는 날마다 요우커 잔치가 벌어진다. 이들이 흥청망청 돈을 쓰는 것을 보면 과연 소득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지현 같은얼굴을 위해 성형수술에도 아낌없이 돈을 쓴다.

 

중국 여성의 높은 사회적 지위, 소황제들이 부모가 되어 낳은 자식을 일컫는 소황제의 소황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2억 명의 실버 세대, 순식간에 세계 1위를 점령한 중국의 온라인 쇼핑, 이 모든 것이 대한민국의 요우커 붐을 설명하는 배경이다.

 

중국인들의 지갑을 여는 자가 흥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요우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가고 있다. 국내에서의 요우커 비즈니스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어가는 현실은 부정할 수 없다. 정부와 기업, 재계와 문화계를 통틀어 요우커라는 거대한 물결에 한국은 이미 올라탓다.

 

이 책은 요우커라는 뚜렷한 단면을 통해, 중국인·중국산업·중국자본의 거대한 물결이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 지도를 바꾸는 힘과 그 과정을 분석했기에 요우커 비즈니스들에게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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