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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 연습 : 국내 최초 완역본 - 단조로운 일상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로렌스 형제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싶어 한다. “임재란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계신 그분”이라는 뜻이다.
이번에 내가 읽은 책은 <하나님의 임재연습>이라는 책이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세상일에 바빠 기도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는 하나님께서는 너무 멀리 계시고, 우리의 영성은 점점 시들어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기도가 회복되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끼게 되고 기쁨이 넘치게 된다.
이 책은 당시 지도자였던 보포르 대수도원장이, 17세기 로렌스 형제의 원고를 모아 편집하고 상당 부분을 직접 정리해 기록한 것으로, 로렌스 형제의 격려 편지들과 영성생활에 필요한 여러 조언들, 그리고 로렌스 형제와 함께 나눈 대화들과 로렌스 형제를 기리는 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독교역사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누리기 위해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들은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벌고, 결혼해서 가족들을 돌봐야 하는 속세로부터 벗어나 독신으로 수도원에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더욱 깊이 경험하기를 소원했다.
나도 한 때 경기도 포천 운악산 자락에 자리한 은성수도원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기 위해 갔던 적이 있다. 침묵 속에서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가지게 되었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 시선을 맞추었다. 복잡한 도시 생활을 떠나 산 속의 고요함 가운데 침묵하며 기도하다가 보면 하나님과의 만남과 교제를 더욱 깊게 한다.
어떻게 해야 직장과 가정에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누리고 살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며, 하나님의 임재하심 속에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성경을 읽어보면 우리가 그렇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해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 25:22)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증거궤에는 얼굴과 날개가 서로 맞닿은 두 그룹으로 덮여 있다. 하나님께서 ‘두 그룹 사이에서’ 나타나시는 모습은 구약에 자주 나온다(삼상 4:4; 시 80:1; 사 37:16). 히브리서 기자도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히 9:5)라고 인용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오셔서 친히 일하시게 하는 것이다. 기적이란 우리의 자아로부터 나온 소망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온전히 그리스도께서 일하시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습관을 기르고,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습관을 형성하는 일에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면서 살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