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다니엘처럼 - 개정판, 세상에서 승리하는 크리스천의 7가지 직업 영성
원용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불신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어렸을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다. 중학교 2학년 때 부흥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성령체험을 했다. 그리고 주의 종이 되겠다고 서원하고 기도원에 가서 금식기도, 철야기도를 하면서 은혜를 받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신학교에 입학하여 신학공부를 하여 목사안수를 받고 지금까지 목회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니 일반 직장생활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목회를 하면서 장로님이 경영하는 회사에 가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예배인도를 하면서 설교를 했다. 그때 설교한 내용은 주로 다윗, 솔로몬, 야곱, 베드로 등 성경인물들의 성실과 충성에 초점을 맞추어 설교했다. 회사원들과 말씀을 나누며 직장인의 삶을 고민하면서 기도했다. 직장생활의 경험이 전혀 없는 내게 회사원들이 해주는 직장생활의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었던 그분들의 이야기는 나의 목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슬럼프가 올 때가 있다. 지금 아무리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 있고 그런 업무가 주어졌다 해도 당장 내 앞의 현실을 탓하기에 앞서 작은 것에도 순종하는 우리를 보고 계실 하나님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매사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세워주신다면 그 결과는 180도로 달라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다니엘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크리스천 직장인들이 겪었던 일터 속의 체험담과 저자의 경험과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들, 또한 책과 영화 등에서 얻은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담았다.

 

직장생활을 하는 크리스천들은 양 갈림길에서 고민할 때가 있다. 바로 직장과 교회이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에는 충만한 은혜도 받고 말씀을 통해 위로도 받고 힘도 나지만, 막상 세상의 일터에 나가면 어떻게 살아야 크리스천 직장인으로 제대로 생활하는 것인지 감감하다.

 

크리스천 직장인의 최대 고민은 술 문제이다. 술을 권하는 상사 앞에서 제가 교회에 다니고 하나님과 약속한 게 있습니다. 그래서 못 마십니다.”라고 말해보지만 상사는 계속해서 술을 권한다. 회식 자리에서 한 명이 안 마시면 분위기는 깨진다. 그래서 선배들은 술을 안마시면 다른 걸로 커버해라. 재밌게 놀든지, 노래를 잘 부르든지.”라고 말한다.

 

크리스천 직장인들은 다니엘처럼 세상에서 분명하게 일터 영성을 드러내어야 한다. 비록 세상 속에서 살지만 구별된 크리스천으로서 대안을 통해 정체성을 드러내어야 한다.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게 우리 크리스천의 영적 티를 분명하게 드러내어 하나님의 대사요, 선지자로서 사역해야 한다. 일이 가장 중요한 일터에서 일터사역자라면 능력을 통해 확실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 책은 한 번 손에 잡으면 놓기가 힘들 정도로 재미가 있다. 다니엘을 현대 직장인들의 삶에 비유해서 쓴 아주 재미있는 크리스천 직장인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오늘날 직장에서, 그리고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느라 고군분투하는 크리스천 직장인들에게 위안과 기쁨, 그리고 새로운 용기를 북돋아 준다. 또한 청년 및 장년목회를 하는 목회자들에게도 직장인들을 이해하고 신앙지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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