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촬영 & 라이트룸 - 프리파크와 떠나는
프리파크 박철민 지음 / 에듀웨이(주)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자주 여행을 떠난다. 행선지는 동남아를 비롯하여 유럽이다. 2014년 봄에도 2주일 정도 독일에서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를 돌아다니다 왔다. 나는 왜 여행을 떠나는가. 기차를 예매하고, 땡볕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등 온갖 불편을 감수하면서 떠나는 여행이야말로 우리 삶을 지배하는 과제, ‘행복 찾기와 닮아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다.

 

나는 매사에 귀찮아하는 사람으로, 여행애호가는 아니다. 그런 내가 여행에 관한 책을 읽고 , 재미있다고 감탄하는 순간이 있다. 그것은 나의 지식이나 감각이 수천 킬로미터의 거리, 수백년의 시간을 넘어 부쩍 넓어졌다고 느낄 때다.

 

여행은 언제나 애초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그 안에도 일상의 구질구질함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정체된 도로 한가운데에서, 지난 해 여행길에 보았던 ´숭고한 풍경´을 떠올리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노여움을 누그러뜨리고 삶의 한계를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책은 기계설계를 전공한 IT 엔지니어로서 2007년 쓸만한 디카 하 나 사야지!’라는 생각으로 DSLR 카메라를 구입했다가 사진에 빠지게 된 프리파크 박철민이 카메라 매뉴얼에서 알려주지 않는 카메라의 촬영 원리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하며, 국내외 여행을 통해 촬영한 아름다운 사진 촬영 노하우를 공개한다. 또한, 전문 사진가부터 취미 사진가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사진의 관리와 보정을 위한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로 자리매김한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을 알려 준다.

 

이 책에서는 사진 보정을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닌 보정 측면에서 본 좋은 사진이란 정의부터 시작한다.

 

사진 촬영은 생각보다 배워야 하는 것이 많다. 다양한 촬영 장비와 촬영 보조 장비에 대한 사용법을 알아야 하며, 기본적인 촬영법뿐만 아니라 상황별 촬영 방법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또한 촬영한 사진을 자신이 원하는 느낌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사진 보정도 배워야 한다.

 

카메라와 렌즈만 준비하면 좋은 사진이 나올까? 카메라를 거의 손에서 떼어놓지 않을 정도로 사진을 많이 찍는다. 찍다보면 순식간에 수백 장의 사진들로 채워지는데, 입문단계일수록 으로 승부하는 경향이 있다. 카메라의 앵글 속에 잡힌 풍경자체를 찍어내는데 의미를 두는 것이다.

 

이 책의 각장마다 수록되어 있는 사진에는 여행에 대한 설레임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있고, 그 사진에 대한 동감을 느낄 수 있다. 남들은 모르더라도 사진 안에는 나만의 메시지를 저장하고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떻게 촬영 장면의 초점을 잡고 빛을 사진으로 표현하는지를 이해하게 된다면 사진 촬영이 좀 더 쉬워지고 응용 능력도 향상된다.”고 말한다. 저자가 국내외 여행을 통해 촬영한 아름다운 사진 촬영 노하우를 공개하는 이 책 한권만 있으면 누구나 여행지에서 좋은 풍광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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