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바이블 - 신과 우리 모두의 이야기
마크 버넷, 로마 다우니 지음, 전의우 옮김 / 아드폰테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성경의 창세기는 규모가 가장 큰 블록버스터다. 신은 6일에 걸쳐 하늘과 땅, 낮과 밤, 아담과 이브 등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창조했다. 그러나 타락한 세상에 분노한 신은 대홍수로 인간을 심판하고, 신의 구원을 받은 노아 가족만이 방주를 만들어 동물 암수 한 쌍씩을 태워 살아남는다.

 

성경 영화 전성시대를 맞아 성경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들이 쏟아지고 있다. 예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선 오브 갓>, <신은 죽지 않았다>,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 <더 리뎀션 오브 가인>, 타락한 인간의 세상에서 유일하게 신의 계시를 받은 인물인 노아의 이야기를 스펙타클하게 담아낸 <노아>, 모세와 람세스의 대결을 그린 <엑소더스> 등 많이 있다.

 

이 책은 미국 드라마 시장에서 히트 제조기라 불리는 TV 프로그램 제작자 마크 버넷이 그의 아내이자 배우인 로마 다우니가 쓴 성경 이야기로 성경 내용을 충실히 살려내면서 흥미를 줄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구약과 신약의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책은 모두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부터 5장까지는 천지창조를 시작하여 구약에 나타난 주요 사건들을 핵심적으로 들려준다. 노아의 방주와 믿음의 조상이 된 아브라함,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 요셉, 홍해를 기도로 가른 모세, 정탐꾼을 숨겨준 라합, 삼손과 들릴라, 사무엘 선지자와 사울의 갈등, 목동에서 왕이 된 다윗, 시드기야와 예레미야, 다니엘과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등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까지 다 아는 내용이다. 스펙터클한 모험과 흥미진진한 기적이 기록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구약 전체의 흐름이 한눈에 보인다.

 

6장부터 10장까지는 신약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처녀 마리아의 아기 예수의 탄생과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신 일, 유다의 배신과 십자가 고난,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성령 충만히 받은 제자들의 전도 활동과 바울의 회심, 교회의 설립, 사도 요한의 밧모섬 유배까지 수천 년의 시간과 수벽 명의 인물을 중요한 인물과 사건위주로 줄여서 시간 순서에 따라 소설의 형태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재미가 있고 흥미 있게 다가와 성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요한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다. “이 책의 말씀을 읽는 자는 복이 있다.” 예수가 요한에게 말씀하셨다. “이 책에 기록된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 주의 은혜가 모든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으리라.”(p.446)

 

이 책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특징을 잘 살린 소설이므로 성경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성경을 읽어보면 창세기부터 출애굽기 까지는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되어 있어서 쉽게 읽다가도 레위기에 가서는 제사이야기로 되어 있어서 성경 읽는 것을 중도에 그만 두기가 십상이다. 하지만 이 책은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가 없다. 그만큼 재미에 빠져들어 간다.

 

성경을 읽고 싶어도 어렵다는 생각에 망설이는 분,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성경을 쉽게 가르치고자 하는 교사들에게 꼭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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