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세계여행
김원섭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세상은 거재한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의 한 페이지만 읽은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여행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배우고 지혜를 얻는다. 그리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와 더 열심히, 더 행복하게 살아갈 힘을 얻는다.

 

그러므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세계 여행을 꿈꾼다. 여행이란 떠나기 전의 설렘이 있어 좋고, 돌아와서는 남겨진 추억과 그리움이 있기 때문에 좋다. 나는 그동안 많은 여행을 했다. 우리나라 밖의 세상을 구경하고 싶고, 그곳의 세상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지역 풍경만 구경한 것이 아니라 그곳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다.

 

세계에는 각 나라별 다른 문화와 종교, 그리고 인종이 분포되어 산다. 남아프리카에서는 문명과 등지고 살고 있는 마사이족들의 생활과 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흑인들의 모습도 보았다. TV에서나 보아왔던 동물의 왕국같은 모습을 직접 목도하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에탄성을 지르기도 했고, 흑백간의 삶의 현장이 천국과 지옥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나뉘어져 있음을 보며 흑인들에 대한 연민의 정을 갖기도 했다.

 

이 책은 여행신문 트래비에서 여행기자 생활을 했으며, 한겨레문화센터, 현대백화점, 인프레임 포토 아카데미 등에서 사진을 가르치고 있는 김원섭이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100개국 300여 지역을 여행하고 그 중에서 어린 시절부터 꿈꾸었던 여행지, 쉽게 갈 수 없는 오지,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거나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중심으로 선별하여 세계 곳곳을 찾아 여행하며 그 지역이 품고 있는 아름다운 절경과 이야기들을 담았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놓쳐서는 안 될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당장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간접경험을 제공한다. 저자는 여행기자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발휘하여, 여행하면서 겪었던 따뜻한 이야기들과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4군데의 대륙 중에서 33곳 여행지를 특별히 엄선해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운 풍광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아시아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에서는 오래전부터 동서양 문화가 오고 갔던 실크로드, 세계의 지붕 파미르 고원, 우주의 중심이라 믿는 카일라스 산과 신비로운 구게 왕국의 유적지를 소개했다. 2유럽으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에서는 크로아티아와 사랑의 도시 프라하, 체코의 울창한 숲 속 온천 휴양지 마리안스케 라즈네와 카를로비 바리를 소개했다.

 

3‘’아프리카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에서는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를 위협했던 세기의 명장 한니발의 고향 카르타고, 북아프리카의 풍요로운 옛 로마의 도시 두가, 아름다운 사막을 볼 수 있는 튀니지 남서부, 순정 깊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케냐 코어를 소개했다. 4아메리카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에서는 미국 서부 예술의 도시 산타페, 세상의 중심이라 믿었던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 탱고의 고장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대해 소개한다.

 

누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여행하고픈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지구촌이라는 말처럼 전 세계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른다. 다음 기회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 책을 들고 여행을 떠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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