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추장님! -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세요
원천희 지음 / 대성닷컴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남태평양 위에 보석처럼 뿌려진 83개의 섬이 모여 이뤄진 군도국가, 지상낙원의 섬 바누아투. 여느 휴양지처럼 화려한 특급호텔은커녕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섬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바누아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가득한 섬나라로 불린다. 2007년 영국 신 경제재단이 세계 178개국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바누아투 사람들은 땅과 바다에서 필요한 것을 꼭 필요한 만큼만 수확한다.

 

이 책은 뉴질랜드에서 신학교를 졸업하고 교회 사역을 시작한 원천희 선교사가 단기 선교팀을 이끌고 인도로 가게 되었는데 그 뜨거운 선교지의 한복판에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식인종이 살았던 원시 문화가 남아 있고 깊은 정글 속에서 여전이 문명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미전도 원시 부족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친구가 되기까지의 좌충우돌 선교 현장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단기선교팀을 이끌고 인도에 갔다가 틴원들과 고아원 리더들과 예배를 드리고 선교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는 시간에 팀원들의 간증을 듣는 중에 너의 안전지대를 떠나라. 너의 삶을 나에게 드려라는 너무나도 분명하고 강한 주님의 사인에 그는 두려운 마음으로 순종했다고 한다.

 

저자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가던 아브라함처럼, 이름도 처음 들어본 바누아투로 갔다. 그것도 정글 속 꼭꼭 숨어 있는 미전도 원시 부족들을 찾아 오직 주님만 의지한 채 나아갔다. ‘바누아투에는 아직도 영화 부시맨에나 나올 법한 원주민이 살고 있는 부족 마을이 있다. 지금도 옷 대신 나뭇잎으로 몸을 가리고, 추장과 주술사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부족들이다. 한때는 식인종 문화가 남아 있던 곳이어서 처음 선교를 간 선교사는 순교를 당하고 식인종에게 잡아먹히기까지 했다. 전형적인 열대기후로 고온다습하여 가만히 있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덥고 습한 곳이다.

 

저자는 바누아투판 정글의 법칙’'과 같은 야생 서바이벌의 삶을 자신이 살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한다. 깊은 정글 속에 들어가 하루에도 몇 번씩 산을 오르내리는 것은 깡마른 체격의 선교사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일이었다. 게다가 밀림에서 생존할 만한 아무런 기술도 지식도 없던 그는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민폐 사역자였다.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자신을 왜 이곳에 보내셨는지 물었을 때, 그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도구나 지식이 아니라 오직 성령님의 능력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오직 주님만 의지하는 믿음을 가지면서 그는 부족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긴다.

 

식수가 없는 이들에게 빗물을 받아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를 만들어 주었고, 경사진 산기슭에 유치원과 학교를 세워주었고, 심각한 병에 걸린 사람들을 간단한 침술로 고쳐주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는 모두 오직 성령님께서 그림처럼 하나하나 알려 주셨다고 한다. 그는 바누아투에서 부족민들의 해결사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함으로써 주님만이 그들의 진정한 공급자가 되어주실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께 회개했다. 저자는 추장과 주술사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원시부족이 남아 있는 정글을 누비며 바누아투에서 7년째 선교를 하면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데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너무 편하게 살아가고 있음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