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 원앤원북스 고전시리즈 - 원앤원클래식 6
데일 카네기 지음, 이선미 옮김 / 원앤원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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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흔히 사회적 동물이라고 부른다. 그도 그럴 것이 태어날 때부터 끊임없이 수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부모자식관계에서 시작해 친구, 연인, 직장동료 등 다양한 관계를 갖게 된다.

 

나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관련 책들도 시간이 될 때마다 틈틈이 읽는 편이다. 내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직업상 사람들을 매일같이 상대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인간관계를 잘 맺고 인연을 이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천성보다는 노력으로 많은 부분을 바꿔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문의 사람 인()자에도 두 기둥이 서로 받쳐주듯이 인간은 근본적으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흔히 아내를 여편네라고 부른다. 여편네라는 의미는 항상 옆에 있네라는 뜻이다. 남편은 아내가 옆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말이다. 또한 경상도 사람들은 아내를 마누라라고 부른다. 마누라는 마주보고 누워라라는 의미를 붙이면 더 재미있어진다. 인간은 나약하고 한없이 외로운 존재다. 그래서 인간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사람을 대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를 더욱더 윤택하고 즐겁게 할 수 있을까고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숙제로 남아있는 이런 물음에 철학적이고도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늘 일에 쫓기고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매우 쉽고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통찰력 가득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 철학이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될 것이다. 오래된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마다 관련 원칙들로 이루어져 있다. 1사람을 대하는 기본 기술에서는 비판이나 비난, 불평을 하지 말고 솔직하고 진심 어린 칭찬을 해주고, 상대방이 간절히 원하도록 만들라고 말한다. 2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법에서는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며, 좋은 대화 상대를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3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에서는 부질없는 논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논쟁을 피하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이 틀렸다면 그것을 단호하게 인정하라는 역지사지의 의미를 전한다. 4리더로서 상대를 변화시키는 방법에서는 상대방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잘못부터 말하며 상대방의 체면을 세워주고 칭찬하라고 조언한다. 인간관계의 출발은 상대방을 그것이 가족이든 아니든 비난이나 비평하지 말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헤아리고 배려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다른 이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졌을까를 생각해봤다. 인간관계의 중심은 상대방에게 있으며, 변화 주체는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거울은 내가 먼저 웃어 주기 전에 웃지 않듯이, 결국 인간관계는 나 자신의 변화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점점 각박해져 가는 우리 사회가 이 책을 통해 좀 더 밝고 아름답게 바뀌기를 희망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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