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101가지 매력 - 멀지만 가까운 세상, 남미가 내 손 안에 들어오다, 2019년 개정판
박재영 지음 / 슬로래빗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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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에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을 보면서 남미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 동남아와 동유럽을 비롯하여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 그리고 남아공까지 여행을 했지만 남미는 아직 가보지 못했다.

 

지구 반대편에 자리 잡은 거대한 대륙 남미. 예전보다 많이 가까워졌다고 해도 비행시간만 30시간 이라고 하니 남미는 여전히 먼 곳이다. 그럼에도 남미를 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곳은 거대하고 아름다우며 신성해서다. 그 곳에는 호수와 설산이 늘어선 안데스의 고산지역부터 뜨거운 아마존의 정글, 새하얀 소금사막과 푸른 빙하에 이르기까지 여행자들이 꿈꾸는 모든 풍경이 살아 숨쉬고 있다.

 

이 책은 잘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1년간 세상을 여행하면서 여행의 모든 과정을 하늘호수의 세계여행블로그에 실시간으로 기록해 네이버 여행 파워블로그에 선정되었으며, 2009년 귀국 후 SK마케팅앤컴퍼니에서 다시 석유마케팅 관련 일을 하면서 SK에너지, 인하대, 동양증권 등에서 남미여행에 대한 강연을 다수 진행하였고, EBS 세계테마기행, MBC/CBS 라디오 등에 출연하였으며, 현재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는 박재영씨가 아직 때묻지 않은 중남미 12개국을 1년 이상의 여행을 하며 얻은 다양한 경험을 짧고, 강렬하게 거대한 자연과 아름다운 15곳의 여행지를 담았다.

 

이 책은 저자가 세 차례에 걸쳐 1년 넘게 여행했던 남미의 매력적인 여행지에 대해 소개하는 책으로 각 여행지의 역사와 전통, 특징과 분위기, 저자가 느꼈던 느낌과 여행 팁까지 세세히 전달한다. 특히 에피소드 중심의 여행 에세이가 담아내지 못한 다양한 여행지를 담백하게 풀어내어 읽는 내내 여행지에 있는 듯 생생하게 느껴지고, 다양한 사진은 마치 한 권의 포토 에세이를 보는 것처럼 눈을 즐겁게 한다. 저자는 TV영상에서 보이는 페루의 마추피추, 볼리비아 우유니, 칠레 아타카마 등 유명한 여행지는 남미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매력에 비하면 티끌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는 내가 쉽게 갈 수 없는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멕시코, 중미 등 나라별로 배열하여 여행지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준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는 남미에는 꼭 한번 여행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름다운 도시가 즐비한 아르헨티나,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 칠레의 바릴로체, 페루의 황량한 산과 거친 고원, 볼리비아의 안데스와 달리, 바릴로체,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 에는 꼭 가보고 싶다.

 

설산, 화산, 고원, 사막, 호수, 바다, 초원,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계곡과 강, 거대한 크레바스와 동굴 등 대자연이 만들어 낸 풍경은 또 다른 세계의 모습을 보여주고도 남는다. , 잉카, 마야 등 사라진 문명과 중세 식민시대에 만들어진 스페인풍 거리는 여행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하고 들뜨게 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다가보면 내가 남미에 와 있다는 착각을 할 정도로 남미는 매력적인 곳이다. 간혹 치안이 안 좋아 꺼려지는 곳도 있었지만 어디든 사람 사는 곳이니 한번쯤은 꼭 가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확실히 언제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남미를 가게 된다면 이 책을 가이드로 가지고 가고 싶다. 그래서 남미의 101가지의 매력을 마음껏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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