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500개 키워드로 익히는 역사상식
휴먼카인드 역사문화연구소 지음 / 휴먼카인드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단재 신채호 선생은 말했다. 뒤집으면 역사를 잊어버린 민족은 과거 속에 머물 뿐이라는 뜻이다.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열을 내며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역사 교육에 무관심하며, 먹고사는 데 도움이 안 되는 과목이라며 비인기 과목으로 치부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2005년 수능 국사가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역사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힘을 잃는 듯 보였다.

 

그 결과, 아이돌의 민주화 발언부터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젠틀맨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학생 등 웃지 못 할 사건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역사교육에 대한 경시가 불러 온 결과이다.

 

우리나라 한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이 일어 난지 64년이 지났다. 64년 동안 전쟁의 폐허에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여, 외형적으로 보기에는 전쟁의 상처가 아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쟁 중에 사망하거나 부상자들, 그리고 실종자들과 유가족들은 아직도 슬픔과 고통 속에서 지내고 있다. 6.25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될,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이다. 나라를 위해 몸 바쳐 싸운 영웅들, 그들의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갈수록 퇴보하는 성인들의 한국사 상식 수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휴먼카인드북스에서 역사를 지겹고 따분하게만 생각하는 독자들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상식을 500개의 키워드로 쉽게 정리했다.

 

이 책은 성인들의 한국사 상식 수준이 하향평준화 되는 이유가 국··수 중심의 입시 교육 환경과 정규 교육 과정 이후 역사에 대한 관심 부재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성찰이 필수이며 아이들을 미래를 이끌어줄 성인들부터 한국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힌다.

 

역사에 대한 학습과 올바른 세계관이 형성되어야 급변하는 세계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 할 수 있다. 역사는 수 천 년, 수 만 km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인간과 사회 저변을 흐르는 진리를 집어내는 학문이다. 과거의 사람에게서 비즈니스를 배우고, 사건에서 매니지먼트를 배우는 지식의 보고인 것이다.

 

이 책은 역사는 곧 우리의 뿌리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신석기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잊어서는 안 되는 주요 사건과 인물 등을 시대별로 잘 정리했다. 키워드 500개로 역사를 정리한 이 책은 한국사를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 상식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공기업, 대기업 채용 준비에 필수적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역시 대비할 수 있는 완벽한 역사 안내서다.

 

이 책 한권만 있으면 자녀들이 역사에 대해 질문을 해 올 때 쉽게 찾아 질문에 답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나 좋다. 이왕이면 여러 권으로 나누어 가지고 다니기에 좋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을 통해서 역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역사공부를 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