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처럼 생각하라 - 세계 최대 온라인 기업 알리바바의 신
장샤오헝 지음, 이정은 옮김 / 갈대상자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알리바바 마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는 1964년 중국 항저우의 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162센티미터의 작은 키와 볼품없는 외모의 소유자에, 항저우의 삼류학교를 다녔고, 하버드대학 입학 지원을 열 번이나 거절당했으며, 입사시험에서 삼십 번 넘게 떨어진데다 온라인 쇼핑몰을 어렵게 창업한 뒤 3주 동안 아무도 물건을 팔지 않아 일곱 명의 직원들과 함께 스스로 물건을 올리고 구매하는 행위를 반복해야 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2013년 기준 중국 GDP의 약 3.5퍼센트에 달하는 250조 원의 경이적인 매출을 기록한 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닷컴을 세운 주인공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중국 베스트셀러 작가인 장샤오헝이 50만 위안(8,500만 원)으로 창업, 15년 만에 250조 원 매출의 세계 최대 온라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위대한 경영자이자 알리바바닷컴의 설립자인 마윈의 드라마틱하고도 감동적인 삶과 독특한 인생&경영철학을 담았다.

 

이 책에서 마 회장은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특히 사람들이 불평하는 곳에 있다그 불평을 기회로 여기고 적극 해결하려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100번 넘어질 준비, 수없이 거절당하고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비웃음 살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창업하지 말라고도 충고 한다. 성공의 단 열매를 먼저 맛 본 여러 경영자들이 여러 차례 건넨 말과 비슷한 말이다.

 

그런데도 저자가 특별할 것 없는 마 회장의 가치관을 강조하는 이유는 주춧돌이 엉성하고 대들보가 허약한 집이 오래갈 수 없듯 확고한 철학 위에 세워지지 않은 기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불변의 진리를 마 회장의 행보를 통해 한 번 더 입증하려는 것이다. 저자는 위대한 경영자의 철학에 심취하고 그것을 당신 내면에 깊이 스며들게 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마윈의 독특한 철학에는 세 가지 없음도 있다. 마윈 스스로 꼽았다는 성공비결이란 게 돈이 없었다, 지식이 없었다, 계획도 없었다는 것이다. 돈이 없었기에 한 푼이라도 귀하게 썼고, IT기술에 무지했기에 자신 같은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었으며, 계획을 세우지 않은 덕에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변화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마윈의 인사철학은 떠나는 사람은 잡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직을 앞둔 직원 얘기다. 직원이 사직서를 쓸 땐 이미 생각을 정리한 경우가 많으므로 무조건 잡는 것이 최선일 수 없다는 것이다. 헤드헌팅도 아니라고 못 박는다. 마윈도 거부하고 직원에게도 허락하지 않는다. 새 사람을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기존 직원에게 영향을 미칠 뿐더러 오늘 데려온 사람이 내일 나가지 말라는 보장도 없어서다. 이 생각을 굳히게 한 경험도 있다. 한때 500대 기업 출신 인재를 영입해봤지만 이들이 결국 알리바바에 적응하지 못했단다. 마윈은 실수를 인정했다. “비행기 엔진을 트랙터에 끼운다고 하늘을 날겠는가.”

 

이 책은 모두 11장으로 구성됐으며, 사람됨과 말하기, 목표, 생존, 긍정과 의지, 혁신, 경영, 경쟁, 인사, 부의 철학 등을 들려준다. 유능한 비즈니스 리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그리고 마윈 같은 위대한 경영자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고 그를 벤치마킹하려 애쓸 것이다. 이 책을 창업을 꿈꾸는 분들과 이미 창업하여 마윈처럼 성공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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