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님의 퍼즐 -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살다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단편만 놓고 보면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 같다. 억울하고 불공평한 일을 당하기도 하며, 생각지도 않은 일이 터지기도 한다. 그래서 속이 상하고 짜증이 나고 원망스럽다. 살고 싶은 마음도, 살아갈 용기도 사라진다. 더구나 상황을 그렇게 만들고, 나를 이렇게 곤란하게 만든 사람에게 분노가 치민다. 그래서 똑같이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불일 듯 일어난다.
다윗도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시 13:1~2)라고 했다.
다윗에게도 그와 같은 어려움들이 많았던 것을 알 수 있고, 그 어려움이 얼마나 힘들고 절망적인 것들이었는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계신다. 나와 함께 계신다. 그리고 전능하시며 나를 사랑하신다.
이 책은 현재 성천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면서 사람을 세우는 제자훈련과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사역에 주력하고 있는 김병태 목사가 하나님이 맞춰 가시는 인생 퍼즐이 꼬이지 않게 하고, 더 나은 인생이 되게 하며,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인간의 자율적인 의지를 활용해서 인생의 퍼즐을 풀어가는 방법을 제시하며 인생의 무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과 일들은 하나님의 퍼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인생 퍼즐을 함부로 단정짓지 말아야 한다. 인생 퍼즐은 우리가 보는 한두 편의 파편으로 다 말할 수 없다. 더 복잡하고 미묘하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게 숨겨져 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시는 퍼즐을 어떻게 함부로 말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악한 사람들을 통해서도 일하신다. 나쁜 일들을 통해서도 일하신다. 실패를 통해서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신다. 그러한 하나님을 신뢰하고 한 걸음씩 걸어가는 게 바로 믿음의 삶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의 프로그램 속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뭔가가 더 있다. 내가 생각하는 수준으로 퍼즐을 맞추려 하지 마라. 하나님의 무한한 지혜가 있다. 광대한 주님의 능력이 있다. 인간의 묘안보다 하나님의 묘안을 바라봐야 한다. 교만하게 굴지 말자. 내가 알면 얼마나 알까. 내가 할 수 있으면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주님의 능하신 손길 아래 내 인생 퍼즐을 올려놓아야 한다.”(p.265)고 했다.
인생 퍼즐을 맞춰 가다보면 때때로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를 경험한다. 그래서 답답함을 느낀다. 그런데 그때 우리가 할 일이 있다. 내 뜻을 버리고 하늘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급행열차를 주시지 않았다. 오히려 광야를 거치는 완행열차를 타게 하셨다. 사람들은 토끼와 같은 인생을 원하지만, 하나님은 거북이와 같은 인생을 허락하신다.
이 책은 누구나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절대 희망을 포기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지금도 하나님은 나를 위해,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나의 인생을 아름답게 맞춰 나가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