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 트레킹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히말라야 트레킹
김영주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나는 그동안 세계의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동남아를 비롯하여 미국, 유럽을 위시하여 아프리카까지 여행했다. 하지만 지구의 지붕이라고 말하는 히말라야는 가보지 못했다. 히말라야 트레킹은 누구나 버킷리스트에 꼽을 만큼 인기 여행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등산인구 연 1500만명을 육박하는 우리나라는 더욱 그렇다. 이제는 시골 계모임에도 히말라야 트레킹을 간다고 할 만큼 예전에 비해 대중적인 여행이 됐다.

 

언젠가는 히말라야에 가고 싶은 꿈을 가지고 히말라야에 관한 책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읽고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 트레킹>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취재와 여행을 합해 수차례 히말라야 산맥에서 보낸 종합지 유일의 ()’ 기자, <중앙일보> 김영주 기자가 히말라야 2,400km에 걸쳐 있는 8,000m14개 봉우리의 베이스캠프를 직접 다녀온 여행의 경험과 노하우, 현장에서 꼭 알아야 할 알토란 같은 정보를 고스란히 담았다.

 

히말라야는 얼마나 높은지 신들의 거주지라 불릴 정도로 높기 때문에 전문 산악인도 오르기 힘든 꿈의 장소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근래에 와서 산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다. 실제로 안나푸르나는 많은 사람들이 배낭여행을 하고 있고, 책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만난 사람들의 냄새가 가득 넘친다. 함께 걷는 셰르파와 포터뿐만 아니라 8천 미터 설산에서 만난 로지 주인, 산골마을 아이들, 그리고 여러 여행자들과의 에피소드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높고 위압적인 산을 걷는 위험한 여행이라는 이미지 대신 일상에 돌아와 추억할 수 있는 '감성여행'으로 만들어주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히말라야 8천 미터급 봉우리 14개를 12장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네팔, 티베트, 파키스탄에 걸쳐있는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캉첸중가, 마칼루, 로체, 초오유, 시샤팡마, 마나슬루, 다울라기리, 낭가파르바트, K2, 브로드 피크, 가셔브룸 1,2의 베이스캠프를 모두 담고 있다. 각 장마다 오르는 산맥을 조망할 수 있는 산맥그림과 트렉 정보를 통해 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했고, 많은 사진과 저자가 추천하는 트렉 일정, 그리고 일정별 설명과 지도를 수록하여 히말라야를 여행하려고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준다.

 

캉첸중가라는 이름의 기원은 티베트어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은 눈, ‘은 크다, ‘는 보물, ‘는 다섯을 의미하는데 큰 눈 위의 다섯 보물을 말한다. 다섯은 캉첸중가 주봉, 중앙봉, 남봉, 서봉인 얄룽캉, 그리고 캉바첸봉이다. 히말라야에서 8천 미터 봉우리 4개가 어깨를 맞대고 있는 곳은 캉첸중가뿐이다. 정상부에 오밀조밀 모여 있는 다섯 봉우리는 마치 한 덩어리처럼 육중한 몸뚱이를 이루며 네팔 동부와 티베트 남부, 그리고 인도 북부를 가르며 자연스레 세 나라의 국경선이 된다.

 

이 책을 읽어보니 히말라야에 더욱 가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물론 산악인도 아니고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기도 어렵지만 꼭 한 번 가고 싶다. 이 책을 읽으니 내가 산악인이 되어 히말라야를 올라간 것 같은 착각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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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est 2014-10-17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저는 김영주라고 합니다. 혹시 저는 아는 분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