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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이고 성령을 품어라 - 그리스도인의 영적 삶을 승리로 이끌어주는 책
앤드류 머레이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그리스도인의 삶은 죄와 싸우는 삶이다. 바울 사도는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2~2)고 고백했다.
내가 살 것이냐? 내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께서 살 것이냐? 나를 죽이고 성령으로 살 것이냐? 아니면 내가 여전히 살아서 성령을 소멸하며 살 것이냐? 우리는 죄와의 인연을 끊고,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
나는 주말에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서 책을 읽었다. 오래 전에 읽었던 기억이 나는 앤드류 머레이의 <나를 죽이고 성령을 품어라>라는 책이다.
이 책은 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라고 불리는 앤드류 머레이가 우리와 함께하시는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통한 그리스도인의 영적 승리의 비밀을 담은 것이다. 내주하시는 성령은 우리의 기도를 도우시고, 우리 힘의 근원이신 성령님이, 우리가 기도를 더욱 잘 이해하여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한다.
이 책은 저자가 경건과 기도생활 가운데 직접 깨닫고 체험한 경험을 담았기에 깊이가 있으며 동시에 우리의 신앙생활과 직결되어 있다. 남아프리카의 가장 사랑받는 설교자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 명성을 지닌 저자의 삶을 통해 우리는 내주하시는 성령님께 자신을 드려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성령님께 자신을 드리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고, 성령님만을 잠잠히 바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성령님 안에서 안식을 얻을 수 있고,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나를 버려야 성령이 거하신다’에서는 두 가지 형태의 그리스도인에 관하여 말한다. 첫째는 예수를 믿으면서도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에 머무르고 있는 성도들이며, 둘째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자기를 내어 맡김으로써 영적으로 사는 성도들을 가르친다. 저자는 자아가 이끄는 삶은 패배뿐이므로 자아에 대해 완전히 죽고, 잠잠히 순종함으로 성령이 거하시게 하라고 강조한다.
2부 ‘하나님만이 전부가 되게 하라’에서는 나를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볼 때 하나님 안에서 영혼의 안식을 누릴 수 있으므로 하나님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기 위해 성령의 능력으로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라고 말한다.
3부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셔라’에서는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네 안에 모시고, 그리스도처럼 자신을 비우고 겸손으로 채워라고 하면서 전적으로 그리스도만을 의지하고 온전히 맡기고, 매일 나를 죽일 때 그리스도께서 사신다고 말한다.
4부 ‘나를 죽이고 성령 충만을 받으라’에서는 충만한 축복을 받기 위한 두 가지 단계를 소개한다. 첫째는 오순절의 충만한 축복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둘째는 우리가 이러한 축복을 소유하고 있지 않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우리에게 임하는 성령 충만의 표징은 무엇인지 살피고, 성령 안에 있는 평안과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탄식으로 도우시는 성령을 의지하여 기도하라고 말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안에 성령님께서 내주하고 계시는가? 하는 질문을 수없이 해봤다. 나를 죽이고 성령을 품고 살아야 되는데 여전히 나 자신이 살아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 나 자신을 부인하고 나 자신을 온전히 성령님께 드리므로 성령님의 임재하심과 동행하기를 원한다. 이 책을 교인들에게 꼭 한번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