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지 않는 영혼 - 내면의 자유를 위한 놓아 보내기 연습
마이클 싱어 지음, 이균형 옮김, 성해영 감수 / 라이팅하우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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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세상이다. 현대인은 치열한 경쟁과 바쁜 일상 속에서 쉴틈 없이 쫓기듯 살아간다. 그러다보니 상처가 많고 고통스럽다. 마음은 항상 극단까지 치닫는다. 고통을 피하려 애쓰지만 고통 회피 행위 그 자체가 고통이 된다.

 

7월에 접어들면서 첫 번째 맞는 주일 나는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여행 갈 때 반드시 챙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극찬한 바 있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안내서 성격의 <상처받지 않는 영혼>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1970년대 초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던 중에 우연히 깊은 내면적 체험을 하게 되어, 그 이후 세속적인 생활을 접고 은둔하여 요가와 명상에 몰두했으며, 1975년에 명상 요가 센터를 세우고 내적 평화의 체험을 전하기 시작한 미국 심리치유전문가 마이클 싱어 박사가 스스로 만든 마음의 감옥 속에 방치해 두었던 참 자아를 찾는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 책은 인도철학은 물론 노자, 예수까지 동서양, 종교학과 심리학을 자유자재로 가로지르는 책으로서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위한 영혼 사용 설명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좋아했던 사람들을 싫어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는 순간에, 삶이 완전히 달리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에,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에 놓아 버리라고 제안한다. 자신을 놓아버리면, 그 고통에 끼어들지 않으면 극단을 오가는 마음이 저절로 중심에 멈춘다. 덧없는 일들에 신경 쓰고 살기엔 세상은 넓고 인생은 참 짧다. 고통도 언젠가는 자신을 스쳐 지나갈 뿐이다.

 

저자는 조건 없는 행복을 제안한다. 행복 그 자체 외엔 바라지 않는 것이다. 삶을 즐기겠다고 선택한 순간 자유로워진다. “무척 어려운 일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아질 것도 없지 않은가. 당신이 아무런 죄도 없는데 감옥에 갇히게 됐다면 즐기는 편이 낫다. 결국 행복하게 남아 있으면 당신이 이긴 것이다. 어떤 일이 생기든 그저 늘 행복하라.”고 말한다.

 

삶의 가장 훌륭한 스승은 죽음이다. 그러므로 항상 죽음을 대면하고 있는 것처럼 살기를 배워야 한다. 저자는 우리는 삶에 집착하기 때문에 죽음을 겁낸다. 아직 경험핮 못한 어떤 것을 얻어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죽음을 겁낸다.”(p.265)고 말했다. 죽음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위대한 스승이다. 죽음은 우리 지척에 있다. 자동차를 탈 때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뭔가를 먹을 때마다 그것이 당신의 마지막 행위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지금 여기에 살지 못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내면의 중심 속에 머물며 매 순간을 온전히 사는 생생한 삶의 길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삶의 고난 속에서 가슴을 닫고 사는 우리들에게 마음의 벽을 넘어서, 삶의 흐름에 저항하지 않고 기꺼이 라고 말할 수 있는 실천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이 책은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내면의 중심속에 머물며 매 순간을 온전히 사는 생생한 삶의 길을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이 책을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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