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시대 십대는 소통한다 - 네트워크화 된 세상에서 그들은 어떻게 소통하는가
다나 보이드 지음, 지하늘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지금은 소셜미디어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터넷 미디어의 힘이 확산되고 있으며, 요즘의 화두가 소셜미디어라는 데에는 누구나 동의한다. 물론 소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인터넷 없이 살 수 없듯이 소셜없이는 살 수 없다. 소셜과 인터넷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개인의 일상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등 거시적 측면에서도 그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인터넷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소셜이야말로 소통과 비즈니스의 최첨단 장비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소셜을 귀찮다는 이유로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미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소셜미디어는 무엇인가? 명쾌하게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소셜 미디어는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들이 서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면서 대인관계망을 넓힐 수 있는 플랫폼을 가리킨다.

 

이 책은 하버드대학교 인터넷과 사회를 위한 버크만 센터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청소년 문화와 기술 전문가 다나 보이드가 십대의 소셜 미디어 이용을 둘러싼 주요 미신들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정체성, 사생활, 중독, 위험, 왕따, 불평등, 해독능력 등으로 큰 주제를 나누어 논지를 전개해 나간다.

 

요즘 어디를 가나 거리에서, 전철에서, 버스에서 중·고생에서 70대 시니어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공부를 하거나 정보를 찾거나 게임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새로운 스마트 시대를 즐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고생들은 수업 중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정보를 찾고 있고, 대학생들은 카카오톡으로 친구들과 과제를 하고 그룹 채팅을 하며, 새로운 정보와 동영상과 자료를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내가 만난 십대들의 경험과 관점을 반영하기 위함이다.”라고 하면서 십대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인생에서 SNS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게 된 것처럼, 십대의 목소리가 이 책을 이루고 있다.”(p.9)고 했다.

 

이 책에서는 소셜 미디어의 결과로 달라지는 것은 십대의 사회적 연결과 자율성에 대한 영원한 욕구가 이제 네트워크화된 대중 속에서 표출된다고 했다. 저자는 네트워크화된 대중은 네트워킹 기술에 의해 재구성된 대중이다. 따라서 그들은 동시에 네트워킹 기술로 구성된 공간이자, 사람과 기술, 행위가 교차함으로써 형성되는 상상 속의 커뮤니티라고 강조한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십대는 네트워크화된 대중이 모여 드는 디지털 거리들을 만들어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어른들로부터 격리하거나 십대의 온라인 참여를 제한하고, 십대의 모든 움직임을 추적하는 등의 방법으로 반응하지만 규제도, 어른이나, 기관의 감시도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십대를 도울 수는 없다고 한다.

 

이 책은 현명하고 정교하며, 실제 십대의 경험에 대한 희귀하고 멋진 감성으로 가득하므로 인터넷으로 연결된 십대들의 생활을 걱정하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그들이 온라인에서 무엇을 왜 하는지, 무엇 때문에 소셜 미디어에 집착하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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