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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리언트 - The Brilliant Thinking ㅣ 브릴리언트 시리즈 1
조병학.이소영 지음 / 인사이트앤뷰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21세기는 창조성의 시대다. 창조적 아이디어와 발상의 전환이 창조경제시대를 열어준다. ‘창조경제’란 지금껏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며 새로운 아이디어, 혁신적 마인드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창조경제는 누구라도 기발한 발상이 있고 그 것을 실현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그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날 세계는 지식기반사회를 너머 창조경제 패러다임으로 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두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자 창조경제를 국정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창조경제는 창조성에 의해 부를 창출하는 가시적인 성과 외에도 거시적인 안목에서 건강한 창조생태계 형성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 책은 현대경제연구원의 수석연구위원이자 지식비즈니스실 실장으로 41만 명이 학습하는 Creative TV를 총괄하고 있는 조병학과 현대경제연구원 지식비즈니스실에서 Creative TV 콘텐츠 제작과 콘텐츠 R&D를 총괄하고 있는 두 공동 저자가 우화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창조적일 수 있는지’를 다룬다. 주인공 독수리 헤라와 베라의 대화 한마디를 읽을 때마다 놀라운 창조성의 비밀이 쏙쏙 들어오도록 만들어진 어른들을 위한 스토리텔링 북이다.
우리의 생각은 새로움을 갈망한다. 지금도 우리의 생각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옷을 생각하기도 하고, 멀쩡하게 돌아가는 시계를 갖고도 새로운 시계를 갖고 싶어 한다. 놀라운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도 더 놀라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이렇게 우리는 항상 새로움을 갈망한다. 이성도, 감성도, 심지어는 감각도 그렇다. 이들을 연결하고 강화하는 언어와 이미지조차도 새로움을 갈망한다. 모든 것이 새롭지 않으면 감옥에 갇히듯이 과거에 갇히고, 느린 속도지만 곧바로 퇴화하기 시작한다.
이성이나 감성은 어떨까? 감각이 둔해지게 되면 이성과 감성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변화를 ‘그냥 흘러가는 것 중의 하나’라고 판단한다. 이렇게 이성과 감성은 살아있는 채로 서서히 죽음에 이른다. 그러나 죽지 않기 위해 우리의 생각은 새로움을 갈망한다. 생각이 추구하는 새로움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식은 내재된 과거의 인식과 결합되어 또 다른 갈망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저자는 창조성은 크게 두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첫째는 ‘개인의 창조성’이다. 개인의 창조성은 학습과 경험을 기반으로 감성과 감각적 능력이 융합해 발현된다. 문제는 감성적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데 있다. 둘째는 ‘집단 창조성’이다. 집단 창조성은 개인의 창조성과는 다르다. 집단의 창조성이 개인의 창조성의 합이 아니라 개인의 창조성의 융합체이기 때문이다.
미래는 놀라운 생각으로 만들어가는 현실이지만, 창조적 사고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융합의 시대에 필요한 창조성의 본질을 찾는 방법을 날카로우면서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 창조성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매우 유익하리라 본다. 저자들은 생각을 창조적으로 함으로써 행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물이 흐르듯이 엮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