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상하이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 잊을 수 없는 내 생애 첫 상하이 여행 First Go 첫 여행 길잡이
하경아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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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중국에 여러 번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중국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종과 풍물이 어우러져 가히 여행객의 천국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풍부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남과 북으로 확연하게 구분되는 기후 차이와 방언은 이국적인 문화 정취를 느끼게 하고, 동서로 구분되는 지형적 차이는 지역마다 향토색이 뚜렷하여 신비감을 더해 준다.

 

중국을 대표하는 10대 명승지로 꼽히는 베이징(北京)의 만리장성과 고궁박물원, 구이린 산수, 항저우의 시후, 쑤저우 원림, 안후이 황산, 창장싼샤, 타이완 르웨탄, 청더 피서산장, 시안 병마용은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여행지이다. 중국 관광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명승지가 지속적으로 개발되며 국내외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책은 방송작가로 취재를 위해 해외여행을 했던 하경아씨가 짧게는 12, 길게는 45일 동안 상하이의 구석구석을 도보로 누빌 수 있는 여행 안내서다. 상하이로 여행을 한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것, 봐야 할 것, 가야 할 곳을 엄선했다. 저자가 직접 도보여행을 하며 시작점부터 도착점까지 지도로 표시했기 때문에 여행자의 시선에 맞춘 유용한 정보로 가득하다. 특히 테마별로 상하이를 둘러볼 수 있도록 일정을 묶어 여행하기에 편리하다. 걷기 편한 일정을 따라 하루하루 여행하며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우할 수 있다. 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싶은 배낭 여행객과 올빼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인 상하이의 핫 플레이스만을 골라 묶은 [처음 상하이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에서 이끄는 대로만 따라 해도 잊을 수 없는 상하이에서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상하이는 중국의 대도시이자 경제 중심지다. 초고층 빌딩숲과 고색창연한 문화유산이 공존하고, 세련되고 화려한 신시가지와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옛 골목이 조화를 이루며, 천하 진미라 불리는 중국 요리와 싸고 맛있는 상하이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그야말로 팔색조 도시다. 조계지 시절의 아픈 역사를 오늘날의 아름다운 삶의 터전으로, 여행자에게는 사랑스러운 여행지로 승화시켜 놓은 지혜로운 도시이기도 하다.

 

유럽풍의 멋진 건축물이 즐비한 와이탄과 미래 도시를 연상시키는 초고층 빌딩숲 푸동, 레스토랑과 운치 있는 카페 촌 신천지,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하며 골목을 누빌 수 있는 프랑스 조계지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끝이 없는 상하이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 것이다. 한국과도 가깝고 남녀노소, 가족 여행, 커플 여행, 동성끼리 떠나는 여행, 나홀로 여행, 어디에도 부족함이 없는 최고의 여행지다.

 

상하이에 갔다면 빼놓을 수 없는 물의 도시 강남 수향 마을과 서호를 품은 아름다운 도시 항저우,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는 쑤저우 등도 상하이 여행의 필수 코스다. 상하이에서 당일치기로, 혹은 12일로 다녀오기에 충분한 곳이며 상하이와는 다른 중국 남방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상하이 여행이 주는 큰 즐거움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다양한 매력을 지닌 상하이에 대한 풍부하고 알찬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팔색조 도시, 상하이 여행을 위해서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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