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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처럼 질문하라 - 최고 리더들이 말하는 성공의 비밀
노경목.김보라 외 지음 / 프런티어 / 2014년 3월
평점 :
누구나 한번쯤은 잘난 체하기 좋아하는 회사 동료나 선후배들, 자랑만 일삼는 일가친척과 친구들에게 코가 납작해지도록 일침을 가하고 싶을 것이다. 더러는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이웃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고 싶고, 모임에서 혹은 가족들과 유의미한 대화를 나누고 싶을 것이며, 친구들과 보다 건설적인 토론도 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다른 누군가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하고 싶을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시기적절한 질문을 잘해 대접받는 경우가 참 많다. 특히 상대가 자신에게 물어봐주길 기다리는 질문이나 상대가 들어서 기분 좋은 질문들은 확실히 대접받을 수 있다.
왜 어떤 리더는 성공하고 어떤 리더는 실패할까? 경영자를 비롯하여 회사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보는 문제다. 세계적인 최고의 리더들은 위기에 빠졌을 때만이 아니라 선택을 하고 기회를 잡아야 하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질문을 했으며, 그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결국 성공을 일구었다.
이 책은 세계 글로벌 기업 리더들의 창업 배경부터 고객의 신뢰를 얻은 방법, 부도 위기의 회사를 살려낸 방법 등 기업의 시작부터 세계 최고가 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라와 분야는 다르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기업을 최고로 이끈 리더들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제대로 질문하기’다. 정확한 해결책은 결국 “무엇을 해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질문’의 사전적 의미는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묻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 최고 리더가 질문을 하는 목적은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 문제 해결 방향과 방법까지 담고 있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시작하라’에서는 각 기업들의 창업 스토리를 알려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기업을 일궈낸 리더들의 열정과 노하우를 담고 있다. 그들의 시작은 초라했지만 시작했다. 2장 ‘생각하라’에서는 기업을 성장시키고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리더는 제품을 팔 것인지, 스토리를 팔 것인지, 한 우물만 팔 것인지, 매출을 높이기 위해 여러 우물을 팔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3장 ‘실행하라’에서는 기업의 생사를 결정하는 리더의 실행력에 대해 전한다. 리더가 바뀌기 위해 생각이 필요했다면 기업이 바뀌기 위해서는 실행을 해야 한다.
월트 디즈니, 이베이 등을 거쳐 HP CEO로 있는 멕 휘트먼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다. ‘경영하지 않는 경영자’ ‘군림하지 않는 CEO’로 불리는 그녀의 질문은 언제, 무슨 주제든지 상대의 말을 듣겠다는 것이다. 상대의 생각이 합리적이라면 자신과 의견이 달라도 따를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리더가 부하직원들과 회의나 대화를 할 때 토끼몰이 하듯 직원들을 대한다면 그들의 성과와 일에 대한 열정을 이끌어 낼 수 없다. 질문하고 공유하는 리더십이 직원들의 기를 살리고 동기를 유발시킨다. 당신이 참여하는 조직의 회의 풍경을 그려보면 알 것이다. 리더의 소통 방법에 따라 직원들이 얼마나 성의 있게 회의에 참석하는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