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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예수님처럼 - 내 삶의 중심을 바꾸는 말씀 묵상의 여정
서승동 지음 / 두란노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신앙생활을 하면서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받는다’고 배웠을 것이다. 또한 입으로 그렇게 고백한다. 그러나 문제는 마음속에서 이따금씩 불안이 일어나면서 ‘내 모습이 이런데도 구원받은 걸까?’ 하며 자신의 부족하고 실패한 경험을 떠올리게 된다.
성경을 보면 구원받은 성도의 합당한 삶, 즉 행위에 대한 강조가 적지 않다. 마땅한 가르침이다. 그러나 누구도 하나님의 가르침과 뜻을 거스르지 않고 온전히 행할 수 없다. 만약 구원의 기준이 그러한 행위에 근거한다면 아무도 구원을 받을 수 없다. 그런데 이 구원의 원리를 제오래 신앙생활을 했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조차 헷갈려하고 혼란스러워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은 1996년에 섬김의교회를 창립하여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예수전도단에서 묵상과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강의하는 서승동 목사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서 삶의 방식을 바꾸는 말씀 묵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말씀 묵상이 어떤 것인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방식, 자녀로 살아갈 때 나타나는 삶의 변화에 대하여 간증과 더불어 자세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그동안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 가는 놀라운 은혜를 입었다. 그런데 그토록 하나님을 알아 가려고 몸부림치는 이유가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이 나를 풍요롭게 하고 내게 유익하기 때문은 아닌가?’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삶을 살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 내 치유와 회복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 “네 영성은 이기적이다. 네게 아무 유익이 없고, 네 모든 것을 내게 헌신하라고 해도 계속 묵상하겠느냐?”하는 성령께서 책망하는 음성을 들었다. 저자는 묵상의 목적이 자신을 위한 것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었다. 자신에게 하나님과 세상을 섬기는 두 마음이 있음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책의 제목을 보고 “나는 예수님처럼 닮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또 예수님처럼 되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다시 한 번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묵상, 제대로 하고 있는가?’에서는 ‘자기중심에서 예수님 중심으로 묵상할 것을 강조하면서 말씀 묵상의 올바른 방향,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는 방식 등을 간증과 함께 들려준다. 2부 ’묵상의 중심을 바꾸라‘에서는 묵상은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라고 하면서 말씀의 현장으로 들어가는 법, 하나님과 교제하는 묵상의 원리 등 묵상의 실제를 제시한다.
말씀 묵상이란 예수님처럼 자신의 뜻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것이며, 자신의 영광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영광을 구하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묵상은 단순히 고장 난 것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말씀 묵상의 목적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으며,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 예수님처럼 나의 뜻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뜻대로만 살기로 결심해본다. 누구나 이 책을 통해 삶의 깊이와 넓이 그리고 중심이 변화되는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