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남자친구가 제일 문제다 - 세상에서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당신의 연애를 위한 과학적 충고
김성덕 지음 / 동아엠앤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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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2030 미혼남녀의 몸부림이 더 처절해지고 있다. 남자는 외모, 여자는 조건을 본다는 건 다 옛말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불안한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서 사랑도 조건도 더 꼼꼼히 따지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세상에 모든 것을 갖춘 남자는 없다. 설령 그런 남자가 있다 하더라도 그가 당신을 기다렸다는 듯이 여자 나이가 서른은 넘어야 포용력도 있고 남자 마음을 아는 것 같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당신 역시 남자의 웬만한 단점은 용서해야 한다. 학벌이 나보다 못하거나, 경제력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키가 작거나, 일찌감치 대머리 가능성이 보이더라도 평균 65점이 넘는다면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 용서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연애의 지평도 넓어질 것이다.

 

이 책은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을 만든 김성덕 PD가 쓴 연애상담서로 남녀 연애와 심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그는 남녀관계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연애 전문가, 결혼 전문가, 심리학자, 사회학자들을 직접 만나 취재하고 각종 연애도서를 섭렵했다. 덕분에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디테일한 남녀 심리를 코믹하게 풀어내어 온 국민의 공감을 얻어낸다. PD는 카이스트에서 공학 석사를 수료하며 진화 심리학을 비롯한 과학 전반의 배경지식을 폭넓게 쌓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남녀의 본능과 본성에 관한 과학적 배경과 해석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여자가 보는 남자이 조건 중 중요한 것이 경제력이라는 데는 대체로 크게 이견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여자가 남자의 경제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속물이라서가 아니라 그것이 오랜 시간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유지되어 온 본능이기 때문이다.”(p.17)라고 말했다.

 

그럼 남자들은 여자를 볼 때 무엇을 따질까? “그 여자 예뻐?”, “그 여자 정말 예뻐?”, “그 여자 얼마나 예뻐?” 이런 질문을 보면 남자의 속성을 알 수 있다. 남자는 본능적으로 여자의 외모를 보고 여자는 본능적으로 남자의 경제력을 본다.

 

공부 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연애며 사랑이다. 글로 배우는 연애가 쉽지만은 않은 분야긴 하지만 누군가의 말마따나 연애도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 아무런 준비 없이 연애를 하겠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매너는 물론 상당히 이기적인 생각이 아닐까?

 

이 책은 청춘남녀들이 꼭 알고 싶은 연애와 결혼, 그리고 남자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훌륭한 연애지침서가 될 것이므로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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