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아이의 상처 치유하기
마거릿 폴 지음, 정은아 옮김 / 소울메이트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오랜 시간 같이 살을 맞대고 지낸다 한들, 상대의 마음속에 무엇이 숨어있는지를 알아내기란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 못할 아픔을 품고 살아간다. 한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건 참 쉽지 않고 만만찮은 일이다. 우리는 모두 미숙한 존재들이기에 가까워질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는다.

 

심리학자 융은 내면의 아이를 어른 아이라고 부른다. 어린 시절에 당연히 받아야 할 무조건적인 애정과 관심을 받지 못한 사람은, 겉모습은 성인이라도 내면에는 상처받은 아이가 남아 있게 된다는 것이다.

 

20대들도 마찬가지다. 많은 청년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성인이지만 내면에는 아직 치유되지 않은 어린아이가 살고 있다. 어린 시절 견디기 어려웠던 상처나 누군가로부터 받은 설움이나 부모와의 갈등, 친구와의 다툼, 상대적인 열등감과 콤플렉스 등이 알게 모르게 남아 있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이 한이라고 표현했던 것도 어떻게 보면 그런 콤플렉스가 아니었을까.

 

한편 융은 바르게 성장한 어른을 자연스러운 아이또는 놀라운 아이라고 불렀다. 결국 어른은 아이의 연장선이자 좀 더 성숙한 아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심리학 박사이자 저명한 심리 치료사로 지난 40여 년간 개인과 커플의 심리 문제,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풀어주고자 개인과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마거릿 폴이 자신을 사랑하고 치유하며 성장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쓴 것으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와 인생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소중한 지혜와 전략을 담았다.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화 내지 말아야지수백 번 다짐하지만, 불쑥 불쑥 치밀어 오는 화 때문에 육아의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 이 책은 이 같은 육아의 여러 가지 문제점과 어려움을 부모들이 자신의 어린 시절 상처 받은 내면 아이가 제대로 치유되지 못해 나타나는 이유라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2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참다운 삶을 찾게 하는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에 대해서 알아본다. 2장은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을 위한 5단계 과정을 설명한다. 3장은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을 위한 실제적인 조언을 해준다. 4장은 각자의 내면아이를 잘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5장에서는 내면아이와의 유대감 유지 방법을 알려준다. 6장에서는 배우자와의 갈등 상황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7장에서는 애인과의 갈등 상황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8장에서는 부모님과의 갈등 상황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9장에서는 자녀와의 갈등 상황에서 상처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10장에서는 친구와의 갈등 상황에서 상처 치유법을 보여준다. 11장에서는 일과 직업적인 갈등 상황에서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12장에서는 혼자 있을 때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내면아이를 다룬 책으로서 내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실용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자신을 사랑하고 치유하며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므로 상처받은 내면아이와 화해하고 사랑을 베푸는 방법을 배우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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