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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 일에서든, 사랑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ㅣ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1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두행숙 옮김 / 걷는나무 / 2013년 11월
평점 :
세상을 살면서 상처를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없다. 아마도 상처를 받지 않고 살아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상처를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상처’다. 과연 상대방이 내 진심을 알아줄까, 나를 오해하거나 미워하지는 않을까, 혹시 배신을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상처에 대한 두려움이 사람들과의 소통 부재와 스스로의 고립을 유발한다. 그러나 과거에 받은 상처 때문에, 혹은 앞으로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못한다면, 그렇게 사람들을 믿지 못한다면 인생은 그 자체로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 나 혼자서는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상처받은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심리학자이자 심리 상담가로서 32년간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각종 심리 장애와 중독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치료해 왔으며, 전 세계 베스트셀러 ‘따귀 맞은 영혼’의 저자 배르벨 바르테츠키가 경험을 바탕으로, 상처에 휘둘리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는 법을 알려 주는 심리 치유 에세이다.
상처를 주고받는 일은 가정, 직장, 사회 곳곳에서, 평생 동안 계속된다. 하지만 똑같이 부당한 일을 당해도 어떤 사람은 상처를 입고 어떤 사람은 상처를 입지 않는다. 그 이유를 저자는 ‘자존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여유와 편안함을 선사하는 ‘자존감’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에서는 상처로부터 나를 지켜 줄 사람은 ‘나 자신’뿐이라고 하면서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그러므로 ‘나를 사랑하라, 그러면 인생도 당신을 사랑한다’고 전한다. 2장 ‘더 이상 모든 일을 당신 탓이라고 생각하지 마라’에서는 상처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시작되므로 더 이상 자신을 탓하지 말라고 권한다. 3장 ‘나는 거부한다, 내게 상처 주는 모든 것들을’에서는 상처를 주게 만드는 네 가지 함정과 습관적으로 상처를 주는 사람들은 누구며, 외상 후 격분장애를 다루는 법에 대해서 다룬다. 4장 ‘두려움 없이,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에 대해서는 상처투성이 세상에서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는 25가지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준다.
저자는 자존감과 열등감은 객관적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의 문제라고 말한다. 자존감을 회복하려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을 바꿔야 하며, 이러한 열등감이 삶에 파괴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로 전한다. 또한 고통스러운 열등감에서 빠져 나와 스스로 당당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나는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다. 열등감도 있고 단점도 많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다. 그러니까 내가 허락하지 않는 이상 '너는 나에게 함부로 상처를 줄 수 없다'는 단단한 마음을 갖고 삶을 헤쳐 나가길 바란다.”(p.9)고 말했다.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라는 노래 가사처럼 나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