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선물 - 전도서가 인생에 건네는 질문과 새로운 희망
김지철 지음 / 아드폰테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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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수 최희준 씨가 부른 노래 가운데 하숙생이란 노래가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곡이다. 그것은 최희준 씨의 허스키한 목소리도 좋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사에 공감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나그네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 없이 흘러서간다는 가사로 유명하다. 그게 바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인생의 문제이다. 자기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그냥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구름처럼 살다가 흘러가는 존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면 사람은 방황하지 않는다.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고 어디서 왔는지를 알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안다. 그래서 신앙인들은 방황하지 않는다.

 

이 책은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가 2003년 소망교회에 부임 후 지난 10년을 회고하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부임 첫해에 나눈 전도서 강해를 오늘에 맞게 새롭게 구성하고 정리한 책이다. 김지철 목사는 남은 임기 동안 전도서 말씀을 한 번 더 나누고 싶다고 할 만큼 전도서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인생이 무엇인지? 세상은 어떤 곳인지? 하나님은 누구이신지? 그리고 최종 마지막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에 대한 인생전반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헛됨을 깨닫고 창조주께로 돌아올 것을 외치는 지혜자의 고백서이다. 하나님 없는 사람에게 인생은 허무한 노래이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로 구원을 얻고 하나님을 마음 중심에 모시고 사는 사람에게 인생은 의미와 보람이 넘치는 아름다운 노래인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우리 인생을 아름다운 노래가 되게 하라는 것이 바로 전도자의 메시지요, 전도자의 노래이다.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삶이야말로 참 만족의 삶임을 고백하는 지혜자의 원숙한 지혜서, 자칫하면 전도서는 굉장히 회의적이고 비관주의적인 책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솔로몬으로 하여금 전도서를 기록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는다면 복되고 참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저자는 전도서를 질문의 책이라는 말한다. 성경 66권 중에 질문의 책이 있다면 주저 없이 전도서를 꼽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머지 65권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이라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도 예수를 믿기 시작했을 때 전도서에서 많은 질문을 배웠고, 그 질문들을 가지고 성경을 탐독하면서 묵상이 깊어졌다고 고백한다.

 

해 아래 새것이 없고 헛되고 헛된 것이 인생이라지만, 인생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되돌아보면, 단 한 번뿐이기에 소중한 것이 인생이다.

 

이 책은 인생의 지혜를 찾아 헤매다 지친 사람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제공한다. 이 시대에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진짜 지혜가 필요하다. 이 책이 전도서를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감당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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