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놈, 나는 놈 위에 운 좋은 놈 있다 - 과학이 찾아 낸 운 좋은 사람의 36가지 습관
나카노 노부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을 조심하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하라, 운명이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우리는 실현된다.”

 

영화 <철의 여인>에서 치매에 걸린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수상이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면서 남긴 말이다. 우리의 생각이 말이 되고, 습관이 되고, 성격이 되고, 마침내 운명이 된다는 의미이다.

 

과연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갈 수 있는 존재일까? 칼 융은 무의식이 정하는 삶의 방향이 운명이다는 말로, 운명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의식적 사고패턴임을 강조했다. 우리의 무의식이 깊은 속마음, 습관, 성격, 의식하지 않은 행동을 통해 드러나고, 그리고 운명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 책은 프랑스 원자력청 사클레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후지텔레비전의 헤이세이 교육위원회 2013!! 일본 두뇌결정전 스페셜 방송에서 우승한 후 일본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현재 후지 텔레비전의 정보 프로그램 도쿠타네를 비롯한 각종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해설자로 활약 중인 전문적인 뇌과학자 겸 의학박사인 나카노 노부코가 적자생존과 대조적인 개념인 운이 좋은 자가 살아남는다라는 운자생존개념을 제시한다. 이에 대해 운은 타고난 것이니, 운이 좋지 않은 사람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망연자실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운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꾸는 것이다. 행운과 불운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일어나며, 자신이 운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주체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

 

정글과 같은 현대의 비즈니스 환경은 적자생존이란 말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 어떤 실력과 노력과는 상관없이 지위와 성과가 결정되는 경우가 있다. 저자는 운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행동 패턴을 결정하는 뇌 자체를 운 좋은 뇌로 만들어야 한다며 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36가지 습관을 제시한다.

 

<뛰는 놈 나는 놈 위에 운 좋은 놈 있다> 제목이 꼭 무슨 영화제목 같다. 난 운이라는 것을 믿지 않았다. 그렇기에 항상 모든 일의 결과는 나의 기준으로 평가를 했다. 성공을 하면 나의 판단과 기준이 맞았다고 생각을 했으며, 실패를 했을 때는 지금까지 나의 행동과 생각은 틀렸다고 어리석게 생각을 해왔었다.

 

하지만 정작 살아가며, 새삼스레 느끼는 경우가 많다. 딱히 심혈을 기울지도 않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며, 정작 열심히 나름 했다고 하였지만, 비참한 결과를 초래한 적이 있다. 대부분 상황이 이렇단 말은 아니지만 운이라는 것이 딱 들어맞기 좋은 상황이지 않은가?

 

사람들은 주로 운이란 자신의 선택이나 행동과는 무관한 것이라는 수동적인 생각을 한다. 그래서 자신은 아무 책임이 없다고 여긴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운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 관점과 태도를 뇌과학적 입장에서 새롭게 제시한다. 운이 좋은 사람이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좋은 운을 불러들이는 행동과 관점, 사고방식이 따로 있다는 그의 말은 자신이 뇌의 주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뇌교육 철학과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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