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곧 마흔, 자전거를 타고 시간 변경선에 서다
양금용 지음 / FKI미디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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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전거 일주를 꿈꾼다. 자연이 주는 온갖 비, 바람 등의 혜택(?)을 고스란히 얻을 수 있으면서도 스피드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전거 여행이기 때문이다. 여행을 즐겨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끌릴만한 자전거 여행은 도전정신이 강한 여행자들에게 유혹의 대상이다.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게 되면 느려진 속도만큼 풍경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어 기억에 훨씬 오래 남고 풍성한 여행이 된다. 걷기보다 빠르고 자동차보다 느린 자전거의 속도는 여행지의 풍경을 찬찬히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뿐 아니라 자전거는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스스로 몸을 움직여 페달을 밟다 보면 운동도 되니 건강은 저절로 따라온다. 자전거를 타고 아름다운 풍경 속을 달리는 것은 낭만적이기까지 하다.

 

이 책은 전경련 국제경영원 CEO포럼팀에서 13년 동안 일하며 국내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세미나, 네트워크 모임 등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해오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 C&C의 이사로 인생 제2막을 열고 있는 마흔 직전의 양금용이 자전거 한 대로 홀로 LA에서 뉴욕까지 50여일간 5130킬로미터를 달리며 길 위에서 얻은 경험과 시행착오 끝에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다시금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전거는 반듯하게 닦인 자전거 전용 도로뿐 아니라 꼬불꼬불 시골길부터 험난한 산길까지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볼거리 많고 아름다운 여행지를 자전거로 다녀온다면 여행의 기쁨은 배가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꿈꾸는 데, 또 도전하는 데 너무 늦었거나 이른 나이란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새로운 도전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그리고 저마다 꿈을 가지고는 있지만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용기를 선뜻 내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인생을 4분기로 분류한다. 인생을 100세까지 본다면, 태어나서부터 38세까지를 1분기 배움의 시간’, 39세부터 70세까지를 2분기 성장의 시간’, 71세부터 90세까지를 3분기 성숙의 시간’, 91세부터 100세까지를 4분기 유종의 시간이라고 하면서 저자는 38, 13년 동안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SM C&C 이직하기 전에 5개월의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자전거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13년차 직딩의 아메리카 횡단 프로젝트’, 2좌충우돌 바이크 다이어리 LA에서 뉴욕까지출퇴근하며 오랫동안 함께한 25만 원짜리 출퇴근용 자전거 한 대로 50여 일간 미 대륙을 횡단하는 데 도전했고, 사막을 건너고 굽이진 언덕을 넘어 미 대륙을 횡단하는 좌충우돌 도전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 언젠가 기회가 오면 미국까지는 못간다고 하더라도 국내라도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고 싶다. 이 책은 꿈을 가지고는 있지만 용기를 선뜻 내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희망을 안겨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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