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날을 길게 하리라 - 새벽기도 오천 일의 기록 경영스토리
심재수 지음 / 샘솟는기쁨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살아간다는 것은 끝없이 선택을 강요당하는 것이다. 점집이냐, 예배당이냐. 점을 보느냐, 새벽예배를 드리느냐. 밥을 먹을 것인가, 빵을 먹을 것인가. 잘까 말까 등의 가벼운 일상사에서부터 전공 학과 선택, 직업 선택, 배우자 선택 등의 보다 큰 결단을 필요로 하는 요구들을 받으면서 살아간다.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확연히 달라진다.

 

이 책은 외국기업협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극동방송 좋은 아침입니다에서 일년간 매주 목요일 ‘CEO칼럼을 방송하였으며,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관련 기술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심재수가 평사원에서 글로벌 기업의 CEO가 되기까지 삶의 성취와 애환을 기록한 것으로 언제나 함께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전하고 있다.

 

1998년 저자에게는 젊음과 혼을 바친 회사가 부도났다. 상공부장관상과 장영실기술상을 수상한 톱 엔지니어가 졸지에 실업자 신세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고 상장기업이 부실기업이 됐다.“, 하나님. 이건 너무 잔인합니다. 제가 비교적 양심적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온 것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사면초가에서 저자는 100여명의 직원들을 모아놓고 자동화기기는 애프터서비스가 생명이다. 우리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그러면 도움의 손길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선언했다.

 

그즈음 한 지인이 회사를 찾아와 족집게 점을 한번 보라고 해서 찾아가는데 아내가 여보, 무당집에 들어가는 것 보다 내일부터 교회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하나님께 집중적으로 한번 매달려 봅시다.”라고 말했다. 아내의 권유에 점을 보느냐, 새벽기도를 드리느냐. 아주 중요한 선택 앞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하나님의 테스트에 패스하고 오천 일 넘게 새벽을 깨운 기도를 하므로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을 갖게 되었고, 하나님은 패스한 선물로 100명의 직원과 함께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회사를 세워주셨는데 일본 후지쯔프로텍 초대 대표이사의 자리에 오르게 하셨다.

 

이 책의 제목인 네 날을 길게 하리라는 열왕기상 314절의 말씀처럼 십오 년째 최고 경영자로 재직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십여 년이 넘도록 한 회사에서 재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그야말로 네 날을 길게하신 하나님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CEO로서 바쁜 중에서도 수시로 기도원을 찾아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 아뢰고 의지했을 때 비로소 얻어지는 자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없이 부끄러웠다. 수 십 년을 교회에 다니면서도 기도하기가 어려운데 평신도로서 오천일 넘게 새벽기도를 했다는 것은 보통 있는 일이 아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독교 정신으로 기업 경영에 성공한 CEO인 저자의 간증을 통해서 한국교회 성도들의 새벽을 깨우는 촉매제가 될 것이기에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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