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3개월에 약 없이 완치하기
유태우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최근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고 한다. 고혈압은 진단을 받아 질환을 인식하는 인지율에 비해 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질환이다. 나이가 젊으면 신체의 회복 기능이 활발하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 스트레스와 혈압 변동성 관리, 규칙적인 고혈압 제제 복용 등 기본적인 사항만 잘 지켜도 혈압을 조절할 수 있고 높은 혈압이 불러올 수 있는 여러 합병증도 막을 수 있다. 혈압은 신체가 보내는 첫 위험 신호다. 내 몸이 알려주는 위험 신호에 감사하며 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고혈압 관리 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

 

이 책은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으로 약과 시술이 아닌 선택과 훈련으로 질병을 완치하는 것으로 유명한 유태우 박사가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 고혈압의 특징과 원인을 밝히고, 3개월에 혈압약을 끊고 고혈압을 완치할 수 있는 한국형 고혈압 완치 훈련법을 소개한 것이다.

 

저자는 한국인에게 맞는 고혈압 완치 훈련을 통해 지금까지 많은 고혈압 환자를 완치해왔다고 한다. 아직 혈압약 먹기를 시작하지 않은 사람들, 이미 혈압약을 5년 또는 10년 이상 복용한 사람들, 혈압과 혈당이 동시에 높은 사람들 모두 단기간에 약을 끊고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

 

고혈압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한다. 흔히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띵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고, 심지어 그럴 때 혈압을 재보니 실제로 높다면서 과학적인 증거까지 제시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는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 것으로 혈압이 올라 증상이 생겼다기보다는 몸이 불편해서 혈압이 올랐거나, ‘혈압이 오른 것이 아닐까하는 불안감으로 인해 혈압이 높아졌을 때가 많다.

 

한국인의 고혈압은 스트레스나 예민한 몸, 비만, 짠 음식 등이 원인이다. 이러한 특징은 고혈압 뿐 아니라 또 다른 질병을 야기하기 때문에 교정이 필요하다. 저자는 최대한 싱겁게 먹되,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실 때는 안주는 먹지 말고 술만 마실 것을 권하는 등 다양한 생활지침을 알린다.

 

저자는 약이 고혈압의 치료제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낫고 싶으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살을 빼는 등 생활습관을 고치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3개월에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고혈압을 낫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실려 있다. 일부러 약속시간에 15분 늦어서 무안함을 당하라(예민한 마음 둔감하게 만들기) 눕기 전까지 10%의 에너지를 남겨라(숙면훈련) 식탐·배고픔을 없애기 위해 한 입 한 모금을 하라. 먹는 양을 줄이기보다 몸이 쓰는양을 늘려라 등이다.

 

누구나 고혈압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으레 혈압 약을 복용하는데 혈압 약은 치료제가 아니다. 따라서 평생 먹으면서 혈압을 관리해야 하는데 혈압 약만 믿고 있으면 고혈압은 지속되거나 악화된다. 고혈압 치료의 한 방법으로 알려진 현미밥, 채식도 혈압 강하 효과를 얻으려면 하루 세끼 평생을 먹어야 한다. 생활패턴, 외식 등을 생각할 때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을 읽고 고혈압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다. 또한 이 책에는 국민 주치의 닥터 U가 밝히는 한국인 고혈압의 특징과 원인, 그리고 단기간 완치 훈련법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어, 그냥 따라만 해도 누구나 고혈압을 완치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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