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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 버림 - 내 안의 위대함을 되찾는 항복의 기술 ㅣ 데이비드 호킨스 시리즈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찬준 옮김 / 판미동 / 2013년 10월
평점 :
가을 날씨로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단풍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길가에는 형형색색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피어 있고 소슬바람에 갈대가 일렁이는 것을 보면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된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말도 있다. 독서하기 좋은 때로 불리는 것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의 덕을 본 것 같다. 숨 막힐 듯한 더위가 지나가고 이제는 서늘한 날씨가 되고 보니 책 읽기 딱 좋은 계절이 됐다.
나는 가을이 되면 단풍이 곱게 물든 나무아래 앉아 책을 읽는다. 잡다한 생각을 다 떨쳐버리고 오직 책 읽기에 푹 빠지게 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머릿속이 환기되는 느낌이 든다. 내가 읽은 책은 ‘내 안의 위대함을 되찾는 항복의 기술 놓아버림’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이자 세계적으로 추앙받는 영적 지도자인 호킨스 박사가 ‘의식 지도’와 ‘근육테스트’를 바탕으로 한 경험적 지형을 통해 인간의 의식을 면밀히 분석하고 의식 세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놓아 버림’은 무엇일까? 저자는 “놓아 버림은 무거운 물건을 떨어뜨리듯 마음속 압박을 갑작스레 끝내는 일이다. 놓아 버리면 마음이 놓이고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면서 한결 기쁘고 홀가분해진다. 마음이 움직이는 기제가 실제로 그러하며, 누구나 때로 그런 경험을 한다.”(p.32)고 말했다.
행복이란 ‘나는 이걸 원해’, ‘나는 저걸 원해’ 하는 지속적이고 끈질긴 욕망을 완전히 놓아 버린 상태이고 마음속으로 갈망하는 것을 모두 가진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텅 비운 상태이다. 소유하고 쌓아 놓을 것이 아니라 버려야 한다. 모든 것을 버리면 만들고 싶어 했던 공간이 이미 거기에 있음을 보게 된다. 마찬가지로 내면의 만족도 이미 거기에 있으며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욕심이란 무엇을 지나치게 탐내거나 누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성경은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는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읽을 사람을 내내 마음속에 품은 채로’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행복해지며, 자유의 경험을 얻게 되고, 마음에서 무게가 없어짐을 느끼게 되고, 하는 일 모두가 즐거워진다.
책에서 소개하는 간단한 방법을 활용하다가 보면 대단히 명료한 이해를 얻을 수 있고 또한 그 과정에서 자신의 문제를 초월할 수 있다. 해결책은 답을 찾는 것에 있지 않고 문제의 밑바탕을 원래대로 돌리는 것에 있다. 역사상의 위대한 현자들이 도달한 상태를 우리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해답은 우리 내면에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삶의 어두운 진창에서 벗어나 더욱 자유로운 삶을 찾아 여행을 떠날 용의가 있는 사람들에게 놓아버 림으로 행복에 이를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