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인문학 소소소 小 少 笑
윤석미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최근 들어 인문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많아지기도 했지만, 반면에 학계에서는 인문학의 위기를 말하기도 한다. 인문학이란, 인간에 대한 학문을 일컫는 말이다. 서양에서 인문학을 휴머니티라고 하는 것도 인간성, 인간적인 것을 탐구하는 학문이라는 뜻에서 기원했다. 이런 인문학의 중요성을 최근에는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에서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인생을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위기들이 많이 있다. 이 때 삶의 방향을 안내하고 인생의 지평을 열어주는 것이 바로 인문학이다. 인문학은 우리가 정답 없는 문제에 대해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IT 업계에서도 인문학은 이제 필수 불가결한 학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이유는 감성기반의 인간중심 기술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오의 희망곡, 오미희의 가요응접실 등 라디오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집필했으며, 오랜 세월 동안 축적했던 인문학적 지식들을 심리와 접목해 소통하는 깊숙하고 따뜻한 글쓰기의 진수를 펼쳐 보이고 있는 저자 윤석미씨가 인문학 속에서 건진 소소한 해답들을 우리들의 인생 속에 수수깡처럼 쏙쏙 박아준다.

 

小少笑는 우리가 주변에 많이 듣고 읽었던 책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배우고자 하는 핵심들을 한 문장의 교훈으로 만들어 냈다. 이 책을 통해 힘든 삶과 빠른 현대인의 삶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힐링과 용기를 줄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인생 뭐 있나? 배짱대로 사는 거지!’ 하면서 큰소리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책 내용이 길지도 않고, 한편이 1페이지에 딱 1분밖에 걸리지 않는 내용이다. 길고 지루한 강의 같은 건 전혀 없다. 그러니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1분 뒤에 마음속에 남은 울림은 오래도록 간다.

 

사람들이 인문학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고, 사람의 숨결을 느끼고 싶어서다. 그리고 그 본질을 통해 사람과 세상이 조화를 이루어가며 돌아가는 이치를 배우고 싶어서다.

 

이 책에 보면 영국의 부흥사, 찰스 스펄전 목사의 시가 감동을 준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은 하늘이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는지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친절한 말 한 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당신 곁에 있지만은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미소를 짓고 싶다면 지금 웃어 주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렐 때 지금 미소를 지어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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