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가올 10년, 세계경제의 내일
클린트 로렌 지음, 강유리 옮김, 삼정KPMG 경제연구원 감수 / 원앤원북스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인구통계는 사회 및 경제 환경을 형성하는 근본적인 요소이며 우리 생활의 거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끼친다. 삶과 죽음, 노화, 교육, 가구, 소비, 발전, 환경, 진보, 부, 기회 등 여러 가지 중대하고 흥미로운 이슈를 망라하는 인구통계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최근 유엔(UN)은 백년 후쯤인 2095년에 우리나라가 지금의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을 제치고 ‘가장 늙은 나라’가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고령화 속도가 전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다는 게 전망의 근거다. 인구통계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으며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대도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잘못 이해되거나 무시될 때가 많다.
이 책은 아시안 데모그래픽스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글로벌 데모그래픽스의 창립자 겸 대표이사 클린트 로렌이 현재의 세계 인구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10~20년 후의 미래 인구통계 추이를 전망함으로써 세계경제의 미래상을 그려준다.
이 책의 목적은 독자에게 인구 개요, 소득별 가구 분포, 지출 패턴에 따라 나타나는 지배적인 동향에 관해 통찰을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을 명료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기술했다. 특히 세계 인구의 79%와 글로벌 GDP의 92%를 차지하는 74개국에 관한 핵심적인 인구통계 데이터를 제공하여 국가들을 지역에 따라 분류한다.
이 책은 모두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현재의 인구통계가 던지는 시사점’에서는 현재 세계 인구 현황을 살피고 연령, 소득, 교육 수준, 고용, 가계소득 등이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한다. 2장 ‘다가올 미래의 인구 변화 예측 시나리오’에서는 다가올 미래의 인구 변화 시나리오를 예측한다. 3장 ‘미래의 가구를 알면 시장이 보인다’에서는 미래 시장 예측을 위해 가구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가구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 부양률과 소비 동향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한다. 4장 ‘교육과 인구 변화 사이의 쌍방향적 관계’에서는 교육과 인구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고, 세계의 미래 교육 수요를 예측한다. 5장 ‘노동인력의 진화가 가져올 변화들’에서는 노동인력 인구의 변화에 수반되는 경제 변화를 소개한다. 6장 ‘세계의 돈은 어디에 있을까?’에서는 10~20년 후 세계의 지역별 경제력을 전망한다. 세계 각 지역의 현재 가계소득을 비교하고 미래의 GDP와 가계소득을 예측함으로써 미래에 주목해야 할 시장을 전망한다.
7장 ‘소득별 가구 분포로 시장을 예측한다’에서는 소득별 분포로 시장을 예측함으로써 비즈니스의 초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제시한다. 8장 ‘소비자지출 패턴의 변화를 예측한다’에서는 세계의 소비자지출 패턴 변화를 예측해서 기업의 공략 대상을 제안한다. 9장 ‘인구노령화에 따른 급격한 의료 수요 상승’에서는 의료 서비스의 수요와 품질의 변화와 인구노령화와 의료 서비스 수요의 관계, 의료 서비스 비용을 측정하는 방법을 밝힌다. 10장 ‘중국과 인도의 미래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서는 인구통계 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실상을 공개한다. 11장 ‘모든 국가와 지역이 동시에 변화고 있다’에서는 각 지역별로 전반적인 인구통계 미래를 전망하며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중국의 미래에 대해 소개한다.
지금도 시시각각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의 흐름은 우리나라와 개개인에게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글로벌 경제는 각국 간의 이해관계와 사정이 얽히고설켜 있는 상황이다. 그 나라만의 경제 위기가 그 나라에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 크고 작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개인과 나라 모두 ‘글로벌 경제’를 공부하고 알아야만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세계경제를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글로벌경제를 해야 하는 우리나라에도 귀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