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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내가 여기 있는 줄도 모르시겠지 ㅣ 보통사람의 신앙고백 시리즈 1
바바라 유르겐센 지음, 이현주 옮김 / 당그래 / 2013년 7월
평점 :
최근 방송과 여행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뜨고 있다. 모든 현대인들이 그렇겠지만, 매일 ‘승리와 패배’라는 치열한 경쟁에 몰려있는 현대인들은 늘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바바라 유르겐센이 현대인들이 매일 매일의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와 긴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것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대해 설명해준다.
이 책의 제목은 <하느님은, 내가 여기 있는 줄도 모르시겠지> 매우 길게 되어 있다. 질문은 언제나 대답을 요구한다. 사람이 사람에 관하여 혹은 하느님에 관하여 묻는 질문에는 성스러운 무엇이 포함되어 있다. 그것은 몇 마디 말로써 표현될 수 없는 것이면서 또한 수십만 마디 말로써도 표현될 수 없는 것이다.
이현주 목사는 이 책은 “젊은이들이 하느님에 관하여, 하느님과 세계의 관계에 관하여 정직하게 묻는 물음들이다. 간단한 형식을 지니고 있지만 그것들이 포함하고 있는 의미의 세계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의 질문에 하느님께서 대답하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우주는 너무 커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보잘것없는 점 하나에 불과합니다.-(내가 너를 만들었다) 이 땅의 수십억 인간들 속에 나같은 존재는 바닷가의 모래 한 알 만큼도 중요하지 않습니다.-(너는 나의 아이다) 어떻게 하느님께서 저 같은 것에게 신경을 쓰실 시간이 있겠습니까? 아니 제가 여기 이렇게 있다는 것을 아실 수나 있으시겠어요?-(내가 너를 만들었고 그러므로 너는 나의 아이다. 너는 지금까지 살아 온 그 누구 못지않게 나에게는 중요한 존재다)
이 책에는 ‘소리 지른 사람은 저입니다’ 라는 글을 소개한다. “때로, 하느님, 제가 지니고 있는 온갖 좋은 것들-가정, 친구, 웃음, 즐거움, 슬픈 순간들과 행복한 순간들, 음악,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거리, 나를 향해 쏟으시는 당신의 관심... 들을 생각해 봅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할 때마다 저는 꼼짝없이 사로잡힙니다. 당신은 너무 많은 좋은 것들로 이 세상을 가득 채우셨습니다. 그것들을 생각할 때마다 제 가슴에 솟아나는 기쁨을 표현할 길이 없을 만큼. 그런즉, 어느 날 누가 지붕 꼭대기에 올라가 두 팔을 번쩍 들고는 “만세”하고 소리 지르더라도 놀라지 마십시오”(p.76)
이 책은 작은 책이다 한번 손에 잡으면 금방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썼다. 책의 중간 중간마다 일러스트를 삽입하여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고 배꼽을 잡고 웃게 만든다. 이 책은 어른들은 물론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