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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겠어? 주께 있어! - 그때에도 무언가 되어가고 있었다
원용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경쟁력이 생존을 보장하는 세상이다. 입시경쟁, 취업경쟁, 기업경쟁, 성공경쟁 등 평생 남의 머리꼭지를 밟아야만 내 한 몸 건사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승자’의 발밑으로 내쳐진 다른 이들은 이 사회와의 공존을 거부당한다. 그 누군가가 정해놓은 가이드라인 안을 들어서기 위해 그 안에서 1등이 되기 위해 아귀다툼을 벌이는 세상이다.
경쟁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른 삶’을 꿈꾼다. 돈 좀 못 벌어도 맘 편하게 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이 쳇바퀴를 박차지 못하게 붙잡고 있는 것이 과연 현실의 고단함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 통장에 매달 꽂히는 월급의 안이함에 익숙해져버린 나 때문은 아닌 것일까? 언젠가의 행복만을 좇다가 영영 현재의 행복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면 모든 참가자들이 경쟁이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곱씹어봐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1997년에 직장사역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하여 지금은 소장으로 섬기며, 2002년부터 (주)동양물산기업의 사목으로 매주 목요일에 본사 예배를 인도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몇 회사의 신우회 예배와 한국기독실업인회(CBMC)의 서남지회와 종로Y지회를 섬기고 있으며, 지금은 직장사역연구소에서 일터사역학교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교회와 신우회, 크리스천 기업에서 세워진 일터사역 리더들이 직접 강의를 하도록 도와서 세상 속 크리스천을 세우는 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랑이머무는교회 협동목사로 섬기고 있는 원용일목사가 기독교 직장인 및 취업준비생들에게 필요한 키워드 8개를 성경 말씀과 영화로 풀어나가는 기독교 자기계발서이다. 이 책에서는 하나님 앞에 선 단독자인 나로부터 시작해 세상과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나가야 할 세상 속 크리스천의 삶의 덕목을 담았다.
영어에 ‘세렌디피티’란 단어가 있다. 이 단어는 우리말로는 ‘행복한 사건’, ‘즐거운 경이’, ‘우연한 발견’ 등으로 번역된다. 하지만 세렌디피티는 영국의 한 번역회사가 번역이 가장 어려운 단어로 선정한 바 있듯 잘 이해되기 힘들다고 간주되는 단어다. 18세기 중반부터 문학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이 단어는 ‘오랜 노력 끝에 그동안의 고생을 보답하듯’ 뜻하지 않게 좋은 것을 발견하거나 결과를 얻는 경우를 나타내는 것이 정확한 의미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살면서 최선을 다하는 삶속에 하나님이 준비하신 세렌디피티가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은혜이다. 세렌디피티를 흔히 이해하는 우연찮은 대박이라는 단어적 의미가 아니라 우연인 것 같지만 하나님이 은혜로 섭리하신 사건에 대한 인간 편의 이해를 말한다. 우연한 행운 같지만 결국 돌아보면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인 것이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세상을 향해 갖는 하나님 나라의 꿈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일터와 가정, 학교 등 각자의 삶의 마당에서 우리는 세상을 구속하여 하나님의 손에 올려드리는 그 가슴 벅찬 미래를 꿈꾸며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말씀과 기도를 잊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무장하여 세상을 향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믿음의 영웅들은 세상 속에서 그들의 직업을 통해서 일하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일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하나님을 찬양했으며 기도하며 하나님과 함께 길을 갔다. 그러니 세상 속에서 믿음을 실천하는 삶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다. 크리스천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