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월급쟁이
존 아쿠프 지음, 김은화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에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 ‘고용불안이란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로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 직장인은 도둑)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삼팔선’(38세에 은퇴) 등 신조어에 5년가량 시달린 월급쟁이 대부분이 오랜 직장생활의 꿈을 접고 창업에 뛰어 든다.

 

그러나 커피숍, 치킨집, 핸드폰 판매점 등 우후죽순 생겨나는 프랜차이즈 상점들을 보면 어떤가? 오히려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과연 퇴직금에 대출까지 더한 동료의 성공확률은 얼마나 될까? 도대체 언제부터 우리는 돈을 많이 벌고, 회사에서 성공하는 것을 이라 착각하게 된 것일까?

 

이 책은 꿈을 위해 8년간 8번 사표를 쓴 저자 존 아쿠프의 회사 사용법을 담았다. 저자는 꿈은 갑자기 발견되거나 신의 계시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사소한 순간에서 꿈을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꿈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비법이 들어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현실을 뒤흔들지 않으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지 않으면서도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홈디포트의 광고문안 작성을 거처 보스, 스테이플스의 브랜딩 작업을 하며 돈을 벌며 다음번에는 더 나을 거라는 기대로 8년간 8번 회사를 그만두고 2010년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브 램지의 회사에 합류하게 되어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어 지금은 글을 쓰며 강연을 하게 되었다.

 

그는 꿈과 현실 사이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기까지 겪어왔던 시행착오와 깨달음을 통해 독자들에게 꿈을 핑계로 경솔하게 일을 그만두지 말 것을 강조한다. 오히려 꿈을 위해서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꿈의 공통점을 찾으며 자원으로 활용하라고 귀뜸해 준다. 그도 회사에 얽매여 자신의 꿈과는 거리가 먼 일을 하면서 불만이 쌓이기도 했지만 그는 경솔하게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다. 여러 가지 유혹이 있었으나 보다 확실한 순간에 자신의 꿈을 위해서 결정을 했다. 그리고 그런 결정을 하기 까지 자신이 유지해오던 일이 자신의 꿈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은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아직 일을 그만두지 마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이직이나 창업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저지르는 잘못인, 결심과 동시에 현재의 일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 절대 일을 그만두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2‘“나는으로 시작할 때 하지만을 빼라에서는 사소한 순간에서 꿈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3장에서 마지막 8장까지는 지금까지 하던 자신의 일을 계속하면서 이직이나 창업을 어떻게 준비하며,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알려주며, 각 항목별로 점수가 다른 52개 항목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이직이나 창업 준비가 되었는지를 스스로 평가하고 현재 일을 그만둘 것인지 계속해야 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제 안정된 일자리는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필요악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일이란 즐거운 활동이 아니라, 그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돈을 대는 자금줄일 뿐이다. 일자리란 우리가 원하지 않지만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돈을 만들어내는 수단인 것이다.”(p.15)라고 말했다.

 

현실을 뒤흔들지 않으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지 않으면서도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이 직장인들에게는 물론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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