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포인트

킬링 포인트 - 전쟁같은 광고 경쟁에서 승리한 피티 여전사의 26년 기획 실전 매뉴얼
유재하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6월

누군가에게는 일상을 벗어나 멀리 떠나는 것이 휴가라면, 다른 누군가에는 집에서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독서를 하는 것이 최고의 휴가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책이 성공을 향해 한발자국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책이라면 금상첨화다.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 나는 책 한권을 집어 들었다. 전쟁같은 광고 경쟁에서 승리한 피티 여전사의 26년 기획 실전 매뉴얼 <킬링 포인트>라는 책이다. ‘킬링 포인트’란 문제의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핵심을 파고드는 창의적 솔루션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대표 컨셉셔니스트, MBC스페셜 ‘광고전쟁, 끝없는 생존게임’에 소개된 ‘1등의 주역’인 저자 유재하 박사가 26년간 현장에서 체득한 기획력의 비밀을 풀어놓은 실전 기획 매뉴얼이다. 광고, 홍보, 제품, 영화, 출판 등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획자뿐만 아니라 정치인과 기업인, 학생에 이르기까지 입사지원서, 사업기획안, 마케팅 전략 수립, 프로젝트 기획안,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문제를 단번에 풀 실마리인 킬링 포인트를 소개하며, 문제에 대한 강력하고 명쾌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킬링 포인트의 를 8가지 원칙’에서는 감성의 킬링 포인트, 사고유형별 킬링 포인트, 우선순위의 킬링 포인트, 문제분석의 킬링 포인트, 소비자분석의 킬링 포인트, 설득의 킬링 포인트, 차별화의 킬링 포인트, 기획마인드의 킬링 포인트에 대해서 소개한다. 2장 ‘킬링 포인트를 찾아내는 아이디어 발상법’에서는 창의력 업그레이드, 스토리텔링 활용법, 기획 아이디어 찾기, 자료 분석력 업그레이드, 킬링 포인트를 찾기 위한 5가지 습관에 대해서 소개한다.

3장 ‘킬링 포인트로 진화하라’에서는 자기 진단, 자기표현력 높이기, 실전 액션플랜인 킬링 포인터로 진화하는 4단계를 소개한다. 4장 ‘주목받는 광고에서 배우는 킬링 포인트’에서는 킬링 포인트를 찾는 실제 훈련법을 가르쳐준다. 해외 유명 광고의 킬링 포인트를 살펴본 후 제시된 문제를 직접 풀어봄으로써 킬링 포인트를 찾는 눈을 예리하게 키울 수 있는 실전 워크북 형식으로 구성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50대1이라는 경쟁 피티에서 승리하게 만든 것, 잊힌 브랜드를 소비자 마음 꼭짓점에 올려놓게 한 것, 이성을 단번에 무장 해제시키는 ‘죽여주는’ 그것엔 분명 설득의 비밀 포인트가 있다고 강조한다.

세상에서 소통되는 말과 글, 심지어 눈빛과 몸짓에도 설득력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설득의 시작은 마음 읽기에서부터다. 어떻게 읽느냐 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는 것처럼 집중해서 하면 된다. 자신이 하는 일에 그처럼 집중하면 마침내 설득의 비밀, 킬링 포인트가 보일 것이다. 킬링 포인트는 ‘죽여주는’ 포인트이되 핵심은 나와 상대 모두를 ‘살리는’ 포인트이다.

“20세기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21세기 문맹자는 마음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국민 마음을, 소비자 마음을, 가족과 동료 마음을 잘 읽을 수 있어야 소통할 수 있으며, 소통이란 ‘예스’를 이끌어 내는 설득력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설득’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