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 글로벌 건강 트렌드, 간헐적 단식 IF
브래드 필론 지음, 박종윤 옮김, 고수민 감수 / 36.5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다이어트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관심도 때문인지 단식 열풍이 거세다. 원푸드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 등 어쨌든 무언가를 먹으라던 다이어트에서 이제는 아무것도 먹지 말라는 주말 단식, 간헐적 단식 등 단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현재와 같은 물질 풍요의 시대에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비만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당뇨병을 포함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책은 영양학 전문가로 세계적인 스포츠 보조제 회사에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등 식품·다이어트 산업에 종사한 저자 브래드 필론은 세계적으로 단식의 개념 자체가 외면당하던 2007년에 이미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간헐적 단식에 관한 자신만의 이론을 주창하였다. 간헐적 단식이란 대체 무엇이며 어떤 오해와 편견이 있는지를 균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간헐적 단식이란 먹는 양을 줄이고 음식 종류를 제한하는 식이요법 다이어트와는 달리 평소처럼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은 양만큼 먹으며 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간헐적 단식을 주 1~224시간 동안 먹기를 쉬는것이라고 한다. 칼로리를 계산하거나 복잡한 식단표도 필요 없으며, 2~3회 간단한 근력 운동을 하면 좋다고 말한다. 한 마디로 배부르게, 게으르게 살 빼는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나도 체중을 5kg 정도 빼본 경험이 있지만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게다가 다이어트 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이보다 훨씬 더 어렵다. 조금만 게을러지거나 관리하지 않으면 없어진 듯이 보였던 살들이 여기저기서 기지개를 켜듯이 툭툭 불어난다.

 

저자가 주장하는 다이어트는 일정 기간 먹기를 쉬라는 것이다. 우리 몸은 음식이 있을 때 먹고, 음식이 없을 때 지방으로 저장해 둔 칼로리를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인류가 출현한 이래 불과 한 세기 전까지만 해도 이 만복과 공복의 사이클이 자연스레 돌아갔는데, 지금 우리는 너무 많이 너무 자주 먹기 때문에 사이클이 깨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관성적으로 이어지는 만복과 공복을 끊는 메커니즘으로 간헐적 단식이 성공적인 다이어트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만복과 공복의 연결고리를 끊어 줌으로 칼로리의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가소화작용은 손상을 입었거나 결함이 있는 세포 소기관, 세포막, 단백질을 체내에서 분해하는 과정이다. 기본적으로 인체의 내적 보수 시스템인 셈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몸은 손상을 입었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세포 내 부위를 찾아내어 처리한다.”(p.142)고 말했다.

 

이 책의 말미에는 자주 묻는 질문이 부록처럼 들어가 있고, 직접 마주 앉아서 주고받을 법한 질문답변이 소개돼 있다. 이 책을 통해 간헐적 단식에 대한 궁금증을 후련하게 해소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건강도 챙기고 몸매도 관리할 수 어떤 방법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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