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을 사로잡는 명강의 기술
조관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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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는 강연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얻고 소통하는 시대다. 실제 최근 테드 열풍 이후 전문 강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강연할 일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기업 CEO와 임원들을 비롯해 팀장급 비즈니스맨들, 가정주부, 개그맨에서부터 성직자에 이르기 까지 스토리가 있는 사람들도 강연을 해야 할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강연을 잘하는 것도 성공하기 위해 꼭 갖춰야 할 필수 능력이 됐다.

 

이 책은 한국 강사협회 회장이며, 명강의로 이름난 조관일 박사가 시대적 흐름에 초점을 맞춰 강의기술을 집대성한 책으로 언제 어디서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명강의를 할 수 있는 명강사 만들기에 관한 실용서다.

 

저자는 목소리, 발음, 말투 훈련부터 콘텐츠 만들기, 강의 기술까지 8단계로 나눠 강의 기법을 완성하는 훈련 기술을 소개한다. 그는 먼저 점잖은 대학교수형, 열정적 웅변형, 연기력이 뛰어난 스타일 등 다양한 강의 유형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으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유명한 강사 모델을 정하고 모방을 통해 발전시켜 나가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말하기를 강사에게 있어서 강의 스타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강의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은 대개 강의 스타일에 문제가 있거나 자기 스타일과 맞지 않는 강의를 하는 경우입니다. 그만큼 어떤 스타일로 강의하느냐?’ ‘자기의 강의 스타일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 ‘자기의 스타일에 맞는 강의를 하느냐?’ 하는 것은 명강의 전략과 직결됩니다. 따라서 훌륭한 강의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강의 스타일을 꼼꼼히 분석하고 그것을 고치고 다듬음과 동시에 스타일에 맞춰 강의 전략을 짜야 합니다.”(p.47)라고 했다.

 

나는 강연을 해서 먹고 사는 사람으로서 늘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렇게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터득했던 강의 기술이 한 권에 다 담겨 있어서 깜짝 놀랐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8단계를 따라가다 보면 강의 기술을 저절로 통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말하기를 말재간보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 정말 명강사라고 하면서 좋은 강의, 훌륭한 강의는 궁극적으로 그 내용이 충실하고 좋아야 한다. 명강의는 강의 기술과 콘텐츠라는 두 가지 요소로 결정된다.”(p.65)고 했다.

 

그에 따르면 먼저 책을 쓴다는 자세로 콘텐츠를 구성해야 한다. 강의 하나가 책 한 권처럼 유기적인 논리성을 갖도록 구성하라는 것이다. 또 최고의 콘텐츠는 자신의 특이한 사례나 에피소드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누구나 강의 준비에 절실함을 가지면 자신의 기억과 싸워 강의에 필요한 경험담을 떠올릴 수 있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마치 강연을 듣는 것처럼 깊은 감동에 빠져든다. 특히 쉽고 편한 말투로 책을 썼기에 누구나 쉽게 이해가 된다. 명강의를 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이 항상 옆에 두고 반복해서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이자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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