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장을 울려라 - 우리의 작은 기도를 큰 기쁨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김우성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나는 기도에 대해 설교할 때 마다 조지 뮬러의 이야기를 한다. “뮬러는 오만 번의 응답 가운데 삼만 번의 응답은 기도하는 바로 그 순간이나 당일에 응답받았다.”고 겸손히 말했다. 그리스도인들은 뮬러의 5만 번 기도 응답이란 놀라운 기적 앞에 흥분과 감동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실상은 어떻게 하나님이 그에게 그토록 많은 기도의 응답을 주셨을까?’ 하는 놀라움보다는 왜 내게는 그런 기도의 응답이 없을까하는 안타까움과 서운함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누구나 살면서 한두 번쯤은 큰 어려움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벼랑 끝에 서서 한 발자국도 자신의 힘으로 움직일 수 없어서 깊은 산골 기도원에서, 아무도 모르는 기도의 골방에서, 혹은 교회의 차디찬 바닥에서 울부짖으며 기도를 하는데도 왜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을 감동시키지 못하는 것일까?

 

이 책은 CCM 엘레오스 1집을 출시하여 찬양사역을, 사단법인 국제선교협회에서 협력국장으로 국내 및 해외 선교사역을, 동인천 나무치과에서 원목으로 활동하면서 미자립교회와 무료급식단체 등을 돕는 가교 역할을, 그리고 목포시에 있는 측후동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면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려고 노력하는 김우성 목사가 한국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심장을 울리는 진실한 믿음의 기도를 삶의 현장에서 멈추지 말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믿음의 지경을 넓힐 수 있도록 기도 네비게이션을 안내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기도는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며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에 대한 찬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나님은 온전히 자신을 영화롭게 하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들의 기도에 더 귀를 기울이신다. 그러므로 기도의 중심은 항상 하나님의 영광이어야 하며, 다음으로 감사의 고백이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죄의 고백이 뒤따라야 한다.”(p.7)고 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심장을 울리는 기도를 드릴 수 있으며, 그런 기도에 하나님은 신속히 응답의 메아리를 되돌려주실 것이다.

 

우리 앞에는 항상 평화롭고 행복한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진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환난이 우리 앞에 순식간에 닥쳐온다. 결국 우리는 벼랑 끝에 홀로 서서 환난 날에 우리의 큰 도움이시며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럴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기 위해서다. 극적인 하나님의 도움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살아계심을 영원히 잊지 않게 하시기 위해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심장을 울리는 기도란 무엇인지, 얼마나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왔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봤다.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께 우격다짐으로 떼쓰며 기도했으며,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보물창고에만 더 관심을 기울였다.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는 교제의 시간보다 당면한 삶의 문제를 해결받기 위해 하나님을 더 필요로 했던 것을 회개하고 이제 다시 하나님의 심장을 울리는 기도를 회복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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