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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을 보면 인생이 보인다 - 5초안에 파악하는 5가지 인간 유형
엘시 링컨 베네딕트 외 지음, 신현승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옛말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의 속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대 과학은 모든 개개인의 기본적인 특징들이 그의 머리, 얼굴, 몸과 손의 형태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으로 남겨져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심리학자이자이며, 대중 강연자이자 자기계발 전문가인 엘시 링컨 베네딕트가 일찍이 사람의 외형으로부터 형성되는 인상이 인생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이를 연구하여 연구 결과를 담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모든 개개인의 머리, 얼굴, 몸과 손의 형태 등이 보여주는 외적 특징들이 진화 과정을 통해 5가지 유형으로 발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5가지 각각의 인간형은 고유한 외모와 이에 상응하는 성격적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인간형에 따라 알맞은 배우자와 직업을 결정하는 것이 성공적인 삶을 사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을 비만형 인간, 가슴형 인간, 근육형 인간, 뼈형 인간, 두뇌형 인간 등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이들은 크기와 형태와 구조에 따라 저마다 차이를 보이며, 체격이나 체형만으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비만형 인간’은 둥글둥글한 외형, 미성숙해 보이는 용모와 보조개처럼 움푹 들어간 손이 특징이고 편안함과 여가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2장 ‘가슴형 인간’은 불그레한 혈색과 높은 가슴과 긴 허리가 특징이고 품위가 있으며 옷을 잘 차려입는다고 말한다. 3장 ‘근육형 인간’은 커다랗고 단단한 근육, 사각형 턱과 사각형 손을 가지고 있고 활동하기를 좋아하는 타고난 일꾼이라고 한다. 4장 ‘뼈형 인간’은 몸에 비해 커다란 뼈와 돌출된 관절과 길쭉한 얼굴을 하고 있으며, 뼈의 성질이 그러하듯 변화를 거부하며 외골수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5장 ‘두뇌형 인간’은 연약한 신체와 높은 이마, 몸에 비해 비교적 큰 머리가 도드라지며, 끼니를 챙기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성격의 인간이라고 말한다.
6장 ‘결혼하면 좋은 인상 궁합’에서는 결혼생활에서 행복하려면 당사자들에게 지배적으로 나타나는 첫 번째 인간형이 동일한 오락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유사한 반면, 그다음으로 나타나는 두 번째 인간형은 각자의 강점이 상대방의 약점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상이한 이들 간에 결혼이 성사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7장 ‘인상에 어울리는 직업’에서는 사람과 함께하는 일, 사물과 함께하는 일, 아이디어와 함께하는 일. 세상에는 이와 같이 세 가지의 일반적인 유형의 일이 존재하므로 모든 개인은 이 세 가지 유형의 일들 중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직업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사람의 근본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하듯 이 책은 여러 부분에서 공감이 가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은 어떤 인간형인지, 성격과 재능, 적성 등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만으로 흥미로움을 더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