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속도 탐욕 - 당신은 새로운 혁신 세 가지를 갖고 있는가
비제이 바이테스워런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최근 개인의 잠재력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학벌, 학점, 어학능력 등 스펙보다는 역량, 열정, 도전정신 같은 가능성을 중시해 평가하는 열린채용이 확산하는 추세다.

SK그룹은 학점과 어학을 선정기준에서 배제하고 업무수행능력을 보고 인재를 뽑는 제도를 도입했고, 삼성그룹은 서류전형을 없애고 적성시험과 인성시험을 통해 인재를 뽑는 제도를 도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스펙 전형, 글로비스 챌린저라는 전형을 만들어 구직자들에게 사업현장을 직접 방문한 뒤 분석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그 보고서를 평가해 채용했다.

 

이 책은 이코노미스트대표, 베테랑 기자이자 혁신전문가, ‘아이디어 경제 혁신 컨퍼런스 의장이며, 현재는 중국 비즈니스 및 금융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저자 비제이 바이테스워런이 글로벌 무한경쟁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실패의 함정을 피해서 더 뛰어나고, 더 빠르게 성공한 승자의 법칙을 공개한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인 필요, 속도, 탐욕은 새로운 혁신 모델의 성공조건이다. 변화와 혁신을 간절하게 필요로 해야 하고, 급격한 변화 속도에 적응해야 하며, 성공을 욕망하는 의지를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조건을 갖춘다고 해서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글로벌 경제 질서에서 보다 뛰어나고 빠르게 승자가 되기 위한 규칙, ‘파괴적 혁신 12계명도 제시한다. 혁신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현지 상황에 맞게 구상하고 글로벌하게 실행하라. 회복력을 통해 위험 요소를 보상으로 변환하라. 문을 열어젖히고 유레카!”를 외쳐라.새로운 리듬에 맞춰 춤추는 공룡이 돼라. 현명한 절약이 화려한 소비를 누를 것이다. 처음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실패하고 또 실패하라. 아버지의 조언은 잊어라. 모든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라. 침체에서 회생으로 가는 비결은 혁신이다. 목적을 수익과 동등한 위치에 둬라. 배우는 방법을 꾸준히 재학습하라.

 

이 책에서 저자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심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대규모 도시화는 보다 빠르고 심오한 혁신을 요구할 것이고 동시에 그런 혁신의 달성을 위한 수단을 제공할 것이다. 혁신이 필요해지는 이유는, 점점 더 많은 인구가 대도시로 몰릴 경우 도시 인프라와 정치 체제, 시민 생활이 한계점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 혁신을 위해서는 창의적인 대응력이 필요하다.”(p.37)고 말한다.

 

인포시스 공동회장인 크리스 고팔라크리슈난은 오늘날의 트렌드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중심에 핵심적 구성원으로 동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라고 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약 20여 년간 글로벌 보건, 생명공학, 환경 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강의한 지식과 경험이 녹아있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 인용해 볼 만한 혁신 사례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성공을 이끄는 새로운 혁신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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