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귀환 -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내게 온다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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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접게 하는 많은 이들에 둘러싸인 젊은이에게 꿈을 꾸라는 말조차 선뜻 건네기 어려운 시대다. 빈부 격차는 벌어질 대로 벌어졌고, 승자 독식은 계속된다. 기득권층은 넘을 수 없는 장벽만 쌓아 올린다. 이런 상황에서 남과 다른 꿈을 꾸고 도전하란 것은 무책임한 일인 것 같다.

 

이 책은 인천 가톨릭대학교 교수 및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으로 봉직하고 있으며, 밀리언셀러 무지개 원리의 저자인 천주교 인천교구 차동엽 신부가 일상에서 희망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힐링(치유)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지금 우리가 있는 장소에서, 우리가 가진 것을 동원하여, 우리가 꿈꿀 수 있는희망을 이야기한 책이다.

 

저자는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을 겪고, 그 무슨 좌절과 상처에 처하더라도 결코 절망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희망을 큰 소리로 부르라고 역설한다.

 

이 책의 부제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내게 온다처럼 저자는 모든 상황을 용기와 기대 속에서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희망을 찾으라고 가르친다. 그렇게 하면 모든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고 하면서 아무리 눈앞이 칠흑이어도, 희망은 기어코 귀환한다. ‘희망의 귀환은 철석같은 약속이다. 목적을 성취하고 장하게 귀환한다. 일단 끝까지 믿어주면, 희망은 미션을 수행한 후 승리의 깃발을 들고 개선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1. ‘포옹하라에서는 네게 희망이 오고 있다, 이제 희망을 이야기하자, 절망은 껍데기일 뿐이라고 한다. Part2. ‘춤추라에서는 희망은 불끈한다, 희망은 명중한다, 희망은 도약한다고 설명한다. Part3. ‘심기일전하라에서는 맷집으로, 돌파력으로, 뒤집기로 성공하라고 한다. Part4. ‘즐겨라에서는 길이 목표다. 사람이 희망이다. 유쾌한 희망지혜에 대해서 알려준다. 한 파트 당 3개의 주제들을 담아 총 12가지 희망의 증거들을 노래하는, 그야말로 희망경전이다.

 

이 책에는 동서고금의 많은 잠언과 사례들이 풍부하게 인용된다. 키에르케고르, 괴테와 같은 철학자와 대문호에서부터 간디, 피터 드러커까지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무지개 원리를 읽고 감화됐다는 여성 아나운서까지 그렇게 많은 이들이 희망을 노래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용기를 잃었을 때, 힘에 부칠 때 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어도 기운을 차릴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나면 어느새 희망에 취하다 못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희망은 한마디로 인간 초월 욕구의 발로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나가 되고픈 욕구다라고 하면서 희망한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기대로 여전히 설렌다는 것을 의미하며, 희망을 접는다는 것은 자신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한다. 희망을 갖자. 하여 에게 무한 신뢰와 기회를 줘보자. 희망하자. 하여 를 보듬고 매일 흥분되는 새 출발을 해 보자.”고 말한다.

 

현직 카톨릭 신부가 쓴 책이라는 생각이 전혀 나지 않을 정도로 종교와 거리를 두고 있다.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와 기독교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희망과 작별을 고하려고 망설이는 모든 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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