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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생각의 힘 - 개정판, 자신의 생각이 자기 운명을 결정한다
제임스 앨런 지음, 임지현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2월
평점 :
인간은 누구나 근본적으로 '마이너스 사고'에 젖어 있다. 누가 특별히 가르쳐주지 않아도 인간의 본성 자체는 어둡고, 슬프며, 쉽게 낙심하고 두려워하는 비관적인 생각으로 흐르기 쉽다. 마치 열역학 제2법칙에서 말하고 있는 엔트로피 증가의 원리처럼, 인간의 사고계는 특별한 에너지의 주입 없이 본성대로 방치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무질서가 증가하여 끊임없는 불안감과 부정적인 생각으로 채워진다는 것이다.
이 책은 20세기 ‘문학계의 기인’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몇 백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임스 앨런이 우리 내면에 숨겨져 있는 ‘위대한 생각의 힘’을 소개하는 책으로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의 삶이 완성되는 과정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우리의 뜻대로 삶을 다스리려 할 때 가져야 할 생각, 느낄 수 있는 기쁨, 만나게 되는 어려움에 대해서 말해준다. 단 한 권의 책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창조적 삶을 위해 필요한 지성, 감성, 기술 영역 모두를 코칭 받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열정은 힘이 아니다. 그것은 힘의 남용이며 힘의 분산이다. 열정은…바위를 미친 듯이 때리는 사나운 폭풍우와 같지만 힘은 바로 그 바위와 같이 말없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인내’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요소로 삼았고, 혼자인 바위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자기 자신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람의 마음은 정원과 같아서 지혜롭게 가꿀 수도 있고 광야가 되도록 방치해둘 수도 있다. 그러나 가꾸든지 방치하든지 싹은 반드시 돋아난다. 제대로 씨를 뿌리지 않는다면 어디선가 잡초 씨가 날아 들어와 쓸모없는 잡초만 무성해진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진다. 비천한 현실을 욕하며 스스로를 속이고 살면 그 비천함에서 헤어날 수가 없다”고 갈파했다. 비록 현실은 어렵고 힘들더라도 부단히 자신을 연마하고 생각을 키우며 바른 자세로 살아간다면 어느 날 자신이 현실과는 맞지 않게 부쩍 자라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현실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육체의 쾌락을 추구하든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가며 꾸준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든지 간에, 가장 깊숙한 내면에 자리잡고 자신을 지배하는 욕망, 포부, 그리고 생각을 따르면 그 결과가 삶의 외부적 조건으로 결실을 맺게 된다. 성장과 적응의 법칙은 모든 것에 적용되기 마련이다.”(p.36)라고 말한다.
힘든 난관을 맞이했을 때 상황을 개선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개선하는 데는 소홀하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나 부자인 사람들을 보면 운이 좋아서 그렇게 된 것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버린다. 저자는 이런 생각의 습관이 우리의 삶을 노예의 삶과 똑같이 만든다고 지적하며, 우리가 현실적으로 가장 쉽고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외부의 상황이 아니라 자신임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한번 읽고 책장에 꽂아 두는 책이 아니다. 언제나 손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두고 언제나 읽고 싶을 때 읽을 만한 책이다. 인간의 내면의 능력을 믿고 있거나 믿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