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가 - Best Global Brands 100
인터브랜드 지음, 윤영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기업의 가치를 증가시키는 방법은 수익을 증가시키거나 비용을 감소시키면 된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 자산은 고객의 충성도를 기반으로 프리미엄을 발생시켜 기업의 수익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한다. 최근에는 기능적인 우수성보다 소비자 자신의 감성적인 면이 기업의 가치를 더욱 결정하고 있는 바, 브랜드 자산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 책은 1984년 세계 최초로 브랜드 가치평가를 실시한 인터브랜드가 5,000여 개의 브랜드 가치평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개 브랜드의 지난해 도전과 성과를 모은 것이다.

 

첫 장부터 100대 브랜드 중 1위로 778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 코카콜라의 강렬한 이미지를 눈앞에 펼쳐 보이며 이 브랜드가 환기시키는 즐거움, 자유, 상쾌함의 메시지를 분석해낸다. 그런가하면 2위에 오른 애플만큼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우리의 생활방식에 혁명을 일으킨 브랜드가 없음을 알려준다.

 

한국 브랜드로는 328억 달러의 가치로 9위에 오른 삼성도 포함됐다. 책은 삼성이 전 세계에 영감을 불어넣고 미래를 창조하라는 기업 비전을 성공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평가한다.

 

브랜드의 범위는 제품, 기업에서부터 개인(연예인, 스포츠 선수, 가수, 정치인, CEO), 국가, 지방자치 단체, 정부투자기관 등 다양한 범위에 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 한국은 인삼, 태권도, 순창은 고추장, 보성의 녹차, 삼성의 에니콜, SK의 스피드 011, 안성기에는 부드러움이, 김남일은 형식파괴, 강호동은 힘 있는 웃음, 전철우 냉면은 이북정서, 장나라의 귀여움, GOD의 세련된 멋, 이건희의 치밀함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들 모두는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가치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브랜드는 단순히 한 제품에 붙은 상표나 로고가 아니라 기업의 살아 있는 자산이라고 말한다. 소니의 워크맨이 그랬고, 애플의 아이폰이 그렇다. 인터브랜드는 코카콜라와 같이 영속성을 가진 브랜드들이 그 오랜 수명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우리 일상에 녹아든 100대 글로벌 브랜드의 최근 활동과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신개념의 책으로, 글로만 빼곡하게 채워진 지루하고 딱딱한 경제 해설서가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끔 다양한 이미지로 구성한 화보집에 가깝다. 수록된 300여 장의 브랜드 체험 사진은 인터브랜드 직원이 직접 찍은 사진들로 우리에게 익숙한 자라, 맥도날드, 하이네켄 같은 우리가 입고 먹고 마시는브랜드들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결국 브랜드란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적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만족과 기쁨을 안겨준다. 브랜드들은 믿을 만하고, 친숙하고, 흥미롭고, 놀라우며, 우리 삶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브랜드가 세상을 바꾸는 지금, 누구나 즐기고 애정을 품게 되는 브랜드의 모든 것을 낱낱이 분석한 책을 통해서 100대 브랜드를 여행하고 체험하는 재미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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