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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회복 - 갈급한 영혼이 소생하는
강은혜 지음 / 두란노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신앙생활을 하면서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가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기도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의외로 많다. 그리고 한때 기도를 통해 주님과 친밀히 교제하면서 천국의 기쁨을 맛보았지만 어느 결에 기도를 잃고 기도가 회복되지 않아 답답함으로 탄식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이 책은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일본과 미국에서 청년기를 보내고, 3대째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의사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현재 온누리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강은혜목사가 20여 년 동안 주님과의 친밀한 사랑의 교제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하나님과 깊은 만남을 계속해 오면서 몸소 체험하고 깨달은 기도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균형 있게 담았다. 또한 기도의 현장에서 부딪치는 영적 전쟁의 실체와 성령의 역사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기도할 수 없는 이유를 기도의 본질과 하나님의 본성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자신의 내면에 대한 성찰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말한다. 2,30년 교회를 다녔다고 하면서도 기도가 뭔지도 모르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내면의 상처 때문에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지 못해 기도가 어느 선에서 멈추는 사람도 많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도를 통해 얻은 경험과 깊은 독서를 통해 깨달은 진리를 아주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기도의 본질’에서는 기도란 무엇인지 기도의 3요소에 대해서 알려주며, 하나님은 누구신지, 하나님의 본성과 믿는데 왜 인격이 변하지 않는지 깨우쳐 준다. 2장 ‘기도의 현장’에서는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 마귀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세대를 향해 ‘영적 전쟁’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3장 ‘기도의 삶’에서는 기도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전해주고 있다. 그야말로 기도의 삶은 사랑하기, 내려놓기, 바라보기 훈련을 통해 ‘기도 회복’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은 한국 교회가 기도의 본질을 회복하고 부흥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데 불쏘시개 역할을 해 준다. 우리는 기도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곧 자신의 욕심이나 한계를 벗어나 기도의 중요성과 우선성을 깨우치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기도를 실천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우리 모두 개인위주의 좁은 신앙을 벗어나 공동체중심의 열린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다.
기도는 위대한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교회마다 많은 사역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사역의 구조조정을 통해 교회가 신앙의 본질적인 사역, 즉 기도에 더 많은 힘을 쏟는다면 한국 교회는 복음의 능력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는 하나님의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기도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기도하지 못하거나, 뜨거웠던 기도의 현장이 머나먼 과거로 기억되어 있는 분들, 혹은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이 삶의 현장을 뜨거운 기도로 채우고 싶은 분들, 기도의 회복을 원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