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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없이 성공하기 - 세계 최고의 B-Boy가 힘들고 지쳐있는 청춘에게 보내는 희망 메시지
정동민 지음 / 미래와경영 / 2013년 2월
평점 :
한국의 20대 젊은이들은 무한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방학할 때쯤에 친구들에게 방학계획을 물어보면 토익공부와 자격증 공부 등 소위 스펙을 쌓는다며 공부를 한다고 말한다. 왜 대학생들은 스펙을 쌓기 위해 밤낮없이 공부를 하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대학 졸업장과 영어 점수, 각종 인턴 경험이나 공모전 수상 등을 차곡차곡 준비해야 취업이라는 좁은 문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선택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스펙이라는 미명아래 우리는 꿈과 비전을 현실과는 동떨어진 하나의 이상쯤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높은 스펙을 통하여 취업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했다손 치더라도 실제로 개인이 실력과 경쟁력이 없으면 살아 갈 수 없는 시대가 도래 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17세에 비보이를 시작해서 비보이 세계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영국, 프랑스, 일본의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했고 비보이대회 MC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저자 정동민이 세계 최고의 비보이로 정상의 자리까지 올랐다가 한순간에 나락을 경험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역경을 극복하는 법을 써낸 것이다.
저자가 비보이 활동을 하면서 저지른 실수 때문에 늦은 나이게 군대에 가게 되었고 그 이후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긴다. 그는 시련이 올 때마다 ‘해결’ 보다 ‘포기’를 선택했다. 32세의 늦은 나이에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면서 스스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왜 나한테만 불운이 생기는 걸까?’라는 질문을 했다.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서 자기계발과 성공에 관한 책 500여 권을 읽었다. 그는 책 속에서 해답을 찾았고 포기에 익숙했던 자기 자신에게 책에서 배운 대로 실천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회에서는 현재 잘 하고 있는 사람을 원한다. 과거에 잘 했던 사람이 아니라, 미래에 잘 할 사람이 아니라, 현재 잘 하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사회는 지금 잘하는 사람을 원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전에 이런 일들을 했습니다”라는 말들을 원하지 않는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못 믿는 것이 아니라 현재 경쟁이 너무 치열하기 때문에 당신의 능력이 향상될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세상의 경쟁은 현재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잘 하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학생·취업준비생·직장인 10명 중 7~8명은 집안과 재력이 취업에 도움 되며 부모를 잘 만난 것도 스펙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저자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스펙’은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 그가 경험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자기계발 프로세스를 개발했고 자기계발 강사가 됐다. 그는 ‘막막하다’ ‘자신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자세가 중요하다고도 조언한다. 경제적인 능력이 없고 학벌도 좋지 못하고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현재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문장의 흐름이 짧아 읽기가 쉽다. 이 책은 한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책이 아니라 가까이 두고 자주 자주 꺼내 읽어야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많은 용기를 얻게 되고 도전을 받게 된다. 스펙이 없는 이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