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적의 회계 - 새는 돈 꽉 막아주는
사카구치 다카노리 지음, 박종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부자들은 흔히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번 돈을 지키고 나아가 불리는 기술이 부자가 되는 핵심비법이라 말한다. 돈을 지키고 불리는 행위의 중심에 바로 회계학이 있다. 회계학을 알아야만 새나가는 돈을 지키고, 효과적인 자금운용으로 돈에 살을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자라면 회계를 통해 내실 있는 흑자기업을 달성할 수 있고, 직장인이라면 회계 정보를 통해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업무 속에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일반인 역시 수입과 지출의 흐름을 이해하고 조화로운 씀씀이를 통해 튼튼한 가정경제를 일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회사와 기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발로 뛰는 구매 및 물품 조달 전문가이며, 200개가 넘는 기업과 함께 일하며 기업들의 성패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저자 사카구치 다카노리가 10여 년간의 고민 끝에 이익의 열쇠가 바로 회계에 숨어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성공하는 기업들의 이익 창출 비결을 회계 원리를 통해 규명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면서 오랜 연구와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상품의 생산 원가 절감과 이익 창출을 달성하는 노하우를 전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이익의 역설을 깨닫고 성공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유명 기업의 회장들이 ‘분식회계’ 때문에 구속수감 되었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쯤 들었을 것이다. 분식회계란 기업이 고의로 자산이나 이익 등을 크게 부풀려 재무제표상의 수치를 조작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말하면 속임수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약 35% 정도가 분식회계를 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회계는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으며 막연히 복잡하고 어려운 것만도 아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역설’을 강조한다. 역설이란, 일반적으로 이익을 높인다고 믿는 전략이 사실은 손해를 불러오고, 손해를 본다고 믿는 전략이 오히려 더 큰 이익을 가져오는 현상을 말한다. 저자는 기업들이 제대로 이익을 내도록 돕기 위해 크게 여섯 가지의 ‘역설’을 제시하고, 그 원인과 해결책을 회계적 계산을 통해 설명한다. 첫째, 일정한 수익은 손해나 다름없다. 둘째, 비용을 줄이려면 더 많이 주문해라. 셋째, 남아서 버리더라도 많이 만들어라. 넷째, 적은 이익이 더 큰 수익을 올릴 때도 있다. 다섯째, 당장 손해를 보는 것이 미래의 이익이 된다. 여섯째, 더 우수해야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 속 인물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원가를 정확하게 계산하고 분석하는 법, 미래의 이익을 예상하는 법, 비용을 절감하는 법과 그 효과를 계산하는 법 등 기본적이고 유용한 회계 원리와 계산법을 함께 배워나가게 된다.
특정 기업이 성공한 이유나 돈을 번 이유를 해명할 수 있음에도 어째서 그것을 사전에 활용할 수 없을까? 그리고 성공할 수 있는 요소를 충분히 갖고 있던 기업이나 상품이 어느 사이엔가 사라져 버리는 쓰라린 경험을 맛보고 마는 것일까? 이 책에는 유니클로의 성공 요인을 구매에서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의 단축으로 해명해 봤다.
이 책을 통해 직장인은 물론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자영업자들 또한 ‘이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